누가복음 19장 1-10절 말씀 묵상 [유재도 목사]

제목 :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성경 : 누가복음 19:1-10

지난 토요일 저녁에 저는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서 사역을 잘 마치고 뉴저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뜨겁고 습기찬 날씨, 수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의 가난하고 어려운 모습들이 아직도 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에서 겨우 3주간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는데 약간 몸의 피곤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사역의 보람이 저의 마음에 가득합니다. 

선교 사역을 다니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과 큰 은혜입니다. 5월에는 다시 도미니카 공화국에 가서 3주간 사역을 할 예정입니다. 

구주 예수님을 믿어서 은혜로 구원을 받은 우리는 모두 영육간에 강건하여서 살고 있는 "이곳에서" 그리고 보내심을 받아가는 "그곳에서" 예수님께서 주신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여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의 이야기입니다. 약 2천 년 전에 살았던 삭개오는 과연 어떤 사람이였습니까? 본문을 살펴보면

1. 그는 유대인들 사이에서 매국노이며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받았던 세리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사람들로 부터 멸시와 따돌림을 받았습니다.

2. 그는 유대인들에게 세금을 부당하게 많이 걷어 물질을 많이 착복하였고 그래서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행복하게 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3. 그는 키가 작아서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을 쳐다 볼 수가 없었던 우울한 상황 가운데 있었습니다.

4. 그는 인생의 여정 한 복판에서 참된 만족을 누리지 못하였고 외로움과 공허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5. 그는 어른이었지만 큰 용기를 내어서 어린 아이처럼 돌무화나무 위로 올라가서 그 나무 옆으로 지나갈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삭개오에게 본문을 보면 놀라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5절에 그것이 잘 나와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예수님은 삭개오의 이름을 아시고 불러 주었습니다. 그곳을 지나가시던 예수님은 멈추어 서서 먼저 삭개오를 바라보았고, 삭개오에게 나무에서 내려오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삭개오에게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라고 말씀하시며 삭개오에게 다정함과 친근감과 따뜻한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

삭개오는 즐거워하면서 예수님을 모시고 자기 집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는 정성껏 예수님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또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는 큰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였고, 삭개오는 참된 회개를 예수님 앞에서 하였습니다. 

8절에 그 사실이 잘 나와 있습니다.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이것은 진정한 회개의 표현이었습니다. 사랑과 구원의 예수님을 만나자 삭개오는 비로소 영의 눈이 열리고 마음의 문이 열린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에 삭개오는 새 사람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회개하는 삭개오를 향하여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큰소리로 선포하셨습니다. 삭개오에게 구원이 임하였다는 뜻입니다. 삭개오는 천국 백성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베푸십니다.

예수님은 삭개오를 구원하신 후에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엄청난 진리를 선포하셨습니다. 10절이 그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아멘! 아멘!

모든 사람은 삭개오처럼 구주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구주 예수님을 만나 죄악을 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구원"을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그리고 매일 다시 예수님을 만나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