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장 11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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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아기는 구주시며 그리스도 주시니라.
본문:누가복음 2장 11절, 오늘 다윗의 동네(베들레헴)에 너희(밤에도 양떼를 지키려고 함께 야외에 거하는 부정하고 비천한 목자들)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아기 예수의 탄생에 관한 천사의 선포에서, 아주 드물게 예수님의 세 가지 칭호가 여기에서 나타나는 것을 봅니다(구주, 그리스도, 주). 이런 세 가지 칭호의 결합 형태는 신약성경에서는 여기에서만 나타난다고 강조합니다(케빈 주버의 주석).
1. 구주(Savior)시라. 즉 예수님의 하실 일(곧 사명)에 대하여 잘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천사가 선포한 예수님에 대한 호칭이지만, 요한복음 4:42에서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서 외친 칭호이기도 합니다(“세상의 구주”). 구약에서 같은 단어(번역은 deliverer=구원자)가 하나님뿐만 아니라, 어떤 개인들에게도 사용되었다(사사나 왕이나 특별한 리더…). 한편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도 군사⦁정치적 지도자뿐만 아니라, 그들의 신들에게도 이 칭호를 적용하였다. 그래서 율리우스 시저도 “구세주”(savior)라고 불려졌다. 결국 이 단어의 기본적 뜻은 흔쾌하게 이방인에게나 유대인에게 잘 이해되었다. 예수님은 온 세상 죄인들이 죄와 죽음과 사탄의 권세로부터 구원 얻게 하실 유일하신 구주이십니다.
2. 그리스도(Christ=기름부음을 받은 자/메시아)이시라. 곧 왕이십니다(그분의 왕권). “그리스도”란 “기름부음 받은 자”(Anointed One)에 대한 헬라어 단어이고 “메시아”도 같은 의미의 히브리어이다. “기름 붓다”는 말은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하여 구별하였다는 뜻입니다. 구약에서 제사장이나 왕이나 선지자에게 기름을 부어 구별하였던 것처럼,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인류)을 위하여 유일하게 ‘하나님의 기름 부은 자’(메시아/그리스도)라는 뜻입니다(시편 2:2). 특별히 부활하신 후에 예수님은 분명하게 자신의 신분에 대하여 다시금 선포하셨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우주적인 왕권=통치권)가 내게 주어졌으니…”(마태 28:18) 이와 같이 예수님만이 하늘과 땅에서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도 영원토록 통치하시고 다스리시기를 기도합니다.
3. 주(the Lord)시니라. 이분의 신적 권위(the divine being, 신성)를 잘 밝혀줍니다. 방금 태어난 이 작은 아이가 주시라는 말은 바로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셨다(도성인신, 요한 1:14)는 뜻이다. 여기에 대한 바울의 탁월한 표현을 우리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그(예수)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이렇게 아기 예수는 온 이스라엘과 세상이 오랜 동안 기다려온 바로 그분(메시아/그리스도)이십니다. 온 세상 인류를 죄와 죽음과 사탄의 포악함으로부터 구원하실 구주이시며 온 우주만물의 으뜸과 통치자이시며 곧 신적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아들에게 마음껏 경배와 찬양을 드리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