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잠언 12장 28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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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의가 생명이요 사망을 뛰어 넘도다!

본문: 잠언 12:28, 공의로운 길에 생명이 있나니, 그 길에는 사망이 없느니라(개역개정). 쉽게 번역하면 “공의로운 길에 행하는 자(의인)에게는 생명이 있고, 그(공의) 길에는 사망도 없느니라.”(공의로운 길에는 생명이 있고 사망도 없느니라)


오늘 말씀은 잠언 12장 전체의 결론이 되는 성경구절입니다. “∼이 있고 ∼도 없다”라고 하면서 아주 강조하는 평행 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 내용은 “의인에 대하여, 체데카(공의=하나님의 의로움)의 길을 걷는 자에게 영생을 약속하는” 말씀입니다. 구약에서 가르치는 “영생”이란 하나님과 영원한 교제(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흔히 신체적인 죽음(심폐의 멈춤=사망)은 모든 것들과의 관계(교제)를 단절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심지어 신체적 죽음(호흡의 멈춤)까지도 의인을 하나님과의 교제(관계)로부터 분리할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빌린다면,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신체적 죽음을 넘어서) 살 것이니라.”(요 11:25)에 해당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신자로서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체데카)가 성경에서 얼마나 중요한 단어인지를 살피고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1.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가장 분명하게 하나님의 공의가 드러났습니다. 물론 구약에서 그리스도께서 성육신(incarnation)하시기 전에도, ‘공의’라는 말은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통치자(사사, 왕)가 통치할 때 드러내는 의로움이라든지, 하나님의 주권적인 속성으로서 의로움이라든지, 인간의 도덕적 행위로서 옳은 행동 등으로 이해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자로서 이 단어에 대한 가장 분명한 깨달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하여 하나님의 공의가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공의)니 차별이 없다”고 합니다(롬 3:22). 가장 명쾌하게 ‘공의’라는 뜻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서 드러났다고 말입니다. 바로 십자가 사건에서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의로우심(공의)을 나타내셨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예수 믿는 사람들까지도 ‘의롭다’ 여기신다고 알립니다(롬 3:26).


2. 바울은 신자에게 가끔씩 강한 권면의 말씀으로써 명령형을 사용합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롬 13:14)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갈 3:27) 이런 말씀은 한 결 같이 인간의 전적인 타락을 염두에 둔 권면입니다. 창세기 3장 21절에 따르면, 불순종하고 타락한 아담과 아내에게(=못쓰게 되고 회생 불가능한 인간에게) 조금의 희망을 보여주신 것이 바로 ‘가죽옷’이었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든지 죄악과 수치와 부끄러움을 면할 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타락한 직후에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생들을(아담을 대표로) 불쌍히 여겨 가죽옷을 입혀 세상으로 내보셨습니다. 오늘날 세상 가운데 있는 우리 신자들도 마찬가집니다. 매순간 그리스도로 옷을 입지 아니하면 부끄러움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울은 신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공의이신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3. 구약의 신자들도 입고 바라보았던 공의(righteousness)를 우리 역시 항상 되새겨야 합니다. “내가 의(righteousness=공의)를 옷으로 삼아 입었으며 나의 정의(justice=공평함)는 겉옷과 모자 같았느니라.”(욥 29:14) “주의 제사장들은 의(righteousness=공의)를 옷 입고 주의 성도들은 즐거이 외칠지어다.”(시 132:9)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날 현대의 신자들만이 의(공의)를 밝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복음)을 받아들이면서 들음과 믿음을 결부시킨 구약의 모든 성도까지도 의(공의)를 밝히 보았던 것을 되새길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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