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3장 1-12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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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3:1-12절 말씀 묵상
제목: 평화와 회복을 주시는 메시야
찬송: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과거 어려운 시절에 어머니들은 자신의 꿈과 욕심을 포기하고 자녀들이 잘 자라도록 헌신했습니다. 그 때는 몰랐으나 자녀들은 성장 후 어머니에 대한 감사가 마음에 새겨집니다. 어머니는 가난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헌신했기에 자녀들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머니의 사랑보다 훨씬 더 크고 깊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언된 메시아의 모습을 "연한 순"과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2)에 비유합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런 평범하고 겸손한 모습의 메시아를 상상하지 못했겠습니까? 그러나 700년 후 예수님이 오셨을 때 이 예언이 정확히 성취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나사렛에서 자라셨고, 제자들 또한 특별한 배경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예수님은 멸시와 무시를 받기도 했습니다(3). 예수님은 고향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했으며, 귀히 여김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유대인들과 종교 지도자들, 심지어 그의 제자들조차 십자가를 질 때 그를 떠났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이러한 배척과 고통 속에서 주님은 홀로 그 모든 아픔을 감내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모습의 예수님을 보고 그분이 죄로 인해 징벌받고 고난을 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4). 그러나 그리스도의 고난은 우리의 허물과 죄악 때문임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그가 찔리고 상한 것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기 위함이며, 그로 인해 우리는 진정한 평화와 치유를 누리게 됩니다(5-6). 평화는 희생과 고통을 통해 주어집니다. 예수님의 피 흘림을 통해 우리가 누리는 샬롬의 평화는 그분의 큰 사랑과 희생의 결과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당해야 할 고통과 죽음을 대신하신 그분 덕분에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샬롬의 평화가 주어졌고, 예수님이 대신 매맞으심으로 우리는 온전한 회복과 치유의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 어머니의 희생이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이라면, 예수님의 희생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힘입니다.
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오늘도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며 기도의 자리에 나아갑니다. 우리를 위해 대신 고통받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깊이 새기게 하시고, 그 사랑을 바탕으로 주변의 아픔과 고통을 살피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마음과 손이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하시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