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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20장 1-6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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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20:1-6 말씀 묵상

제목: 헛된 것을 의지하지 말라

찬송: 542장  구주 예수 의지함이 


자녀가 여러 명일 때, 큰 아이가 혼나면 나머지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순종하게 되는 것처럼, 학교에서도 리더십 있는 학생 한 명만 잘 다루면 나머지 학생들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유다를 다스리기 위해 주변 강국들을 심판하시며, 유다를 하나님의 손 안에 두려는 섭리가 드러납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기, 세계의 패권은 앗수르가 쥐고 있었고, 주변 나라들은 앗수르의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아람과 북이스라엘이 반 앗수르 동맹을 결성했으며, 구스를 중심으로 또 다른 동맹이 형성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약소국 유다는 어디에 줄을 서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하나님은 유다에게 아람과 북이스라엘과 동맹을 맺지 말고, 구스 중심의 동맹에도 참여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대신, 잠잠히 기다리며 하나님의 은혜의 때를 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유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의 불안한 마음을 아시고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시며,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라고 당부하십니다. 


1절에서 "앗수르의 사르곤 왕이 다르단을 아스돗으로 보내매 그가 와서 아스돗을 쳐서 취하던 해"라는 말씀은, 구스를 중심으로 한 반 앗수르 동맹이 블레셋까지 가담하게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구스는 블레셋에게 앗수르에 맞서도록 부추기고, 이에 앗수르의 사르곤 왕은 군대 장관인 '다르단'을 보내 아스돗을 공격하게 합니다. 


결국 다르단이 아스돗을 무너뜨림으로써, 구스와 애굽의 동맹은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며, 그들의 계획은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흔들리게 됩니다. 


하나님은 반 앗수르 동맹의 허무함을 유다에게 직접 보게 하시며, 이사야 선지자에게 특별한 명령을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갈지어다 네 허리에서 베를 끄르고 네 발에서 신을 벗을지니라 하시매 그가 그대로 하여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니라"(2)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부끄러운 모습으로 다니도록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이유는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며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징조와 예표가 되었느니라."(3) 애굽과 구스가 앗수르에게 끌려갈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다에게 애굽과 구스를 의지하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그들을 의지하면 결국 부끄러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유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주신 경고를 깨닫지 못합니다. 


당시 구스는 반 앗수르 동맹 중 가장 강력한 나라로, 이집트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유다 백성은 구스와 애굽을 바라보며 그들의 힘과 영향력을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5).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의존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분명히 하시며, 그들이 의지하던 나라들이 결국 부끄러움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했던 민족이나 사람, 물질이 하나님에 의해 심판받는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진정한 피난처이자 구원의 반석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도하기: 허무한 세상의 힘이나 권력을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심판의 날이 속히 임함을 잊지 않게 하시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능력을 붙잡고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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