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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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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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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에게 어떻게 전도해야 하는가 어떤 지인이 물어왔다. 개인적으로 유대인을 알게 되어, 유대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유대인에게 전도는 보통 사람들보다 더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유대인이 정통 보수 유대인이라면 더 어려울 것이다. 그들은 여전히 자기 민족이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의식 속에 살기 때문이다. 그 선민 의식이 그들을 역사 속에서 보존시켜 주었고, 그 선민 의식이 있어 그들 유대인의 존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신약 성경을 자세히 읽는 분들은 이 유대인이라는 혈통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이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신다"고 했다. 혈통적으로 유대인이라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요,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의 변화가 있어야 함을 말하고 있다. 유대인들도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야 천국 백성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원래 세례는 이방인들이 유대교에 들어오기 위해 받았던 종교 의식이었다. 그러나 유대인들도 천국 백성이 되기 위해 세례를 받아야 했다.
요한 복음에 의하면, 오직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함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하는 말씀, "혈통이나 육정이나 사람의 뜻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고 한다.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혈통으로 저절로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그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 니고데모에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다고 하셨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회개와 세례를 통해 성령으로 거듭나는 자라야 천국 백성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거듭난다는 것은 성령의 주도로 말미암는 신비한 경험이다. 그러나 거듭난 자라야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살 수 있다.
신약성경의 가르침 이후, 유대인들의 독틍성은 사라졌다고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 이후, 이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차별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어느 목사나 장로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저절로 신자가 되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더 못된 사람도 그런 배경에서 태어날 수 있다. 니체(그 조부, 부친은 목사였다), 마르크그, 스탈린도 기독교 배경에서 태어난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복음을 듣고 믿는 것은 단순히 사람의 일이 아니다. 성령의 감화와 인도하심이 있어야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를 수 있다. 교회 안에는 믿는다 하면서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그 행실로 보아 목사의 신분을 가졌어도 거듭나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본다. 믿는다는 것은 그 시작이 하나님의 영원 전 택하심에 있다고 믿는다.
그 신분과 배경이 무엇이든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위해 반드시 깨달아야 하는 것은 자신이 죄인인 것과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죄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심각하게 믿을 수 없다. 이 죄의 심각성을 깨우치는 분이 바로 성령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나기 위해서는 십자가 앞에 서야 한다. 자신의 실상을 의로우신 하나님의 아들이 그대로 보여준 곳이 바로 십자가이기 때문이다. 그 처절한 모습 속에서 자신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게 되는 것이요, 성령으로 거듭나게 된다. 거듭난 사람은 보통 사람들과 다른 성향을 갖는다.
하나님을 의식하는 삶을 살게 되며, 죄의 심각성을 알아 죄를 떠나 살기 원한다. 삶의 목적이 자신을 위하는 데 있지 않고, 하나님을 위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거룩한 심성을 갖게 된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읽고, 기도 생활을 힘쓰며 살게 되며, 그런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 의식 속에 살게 된다. 만사를 하나님의 통치의 관점에서 보며, 영원한 소망을 바라 보며 살게 된다. 물질과 땅위의 집착에서 자유하는 삶을 살게 된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만 그 복음을 믿게 해 주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시다. 복음은 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그의 역사(work)의 문제이다. 가장 복음을 전하기 힘든 사람은 물질과 명예에 사로 잡혀 사는 사람이고, 자신이 하나님과 가까이 있다는 사람일 것이다. 우리는 기회를 따라 복음을 전하지만, 믿게 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은 사람이라 할 것이다. 사영리의 전도방식은 너무 인위적으로, 복음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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