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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랑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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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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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제자들을 이끌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기를 원했다. 그 이유는 바다 건너 귀신들에 의해 고통받는 남자를 구원하기 위해서였다. 제자들은 일상처럼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려 했지만, 그날 밤에는 미친 바람으로 파도가 일어나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되었다. 그때 예수님은 배 고물에 베게를 베고 주무셨다고 한다.
제자들은 풍랑과 싸우다가 지쳐 예수님께 나아가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 보지 않습니까?" 원망섞인 말로 도움을 구했다. 예수님은 잠에서 깨어나 바람과 파도를 잔잔케 하시고는 제자들을 책망하셨다. "너희가 왜 두려워하느냐?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는냐?"
이 풍랑 이야기는 네 복음서에 모두 나오는 잘 알려진 경험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주는 교훈이 크다. 첫째, 우리 삶이란 예수님을 모시고 떠나는 항해와 같다. 물론 믿는 자들과 함께 떠난다. 그후 바다에서 만나는 모든 경험은 하나의 운명 공동체로서 겪는 경험이다.
둘째, 예수님은 이 풍랑을 주도하시고 제자들을 가르치기 원하셨다. 주제는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것이다. 믿음이란 우리가 구원의 주 예수님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고,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배우며 연단받는 과정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풍랑도 주님의 섭리 속에서 주어진 것이 틀림없다. 바다 건너 귀신들은 예수님이 오심을 미리 알고 예수님과 제자들을 풍랑으로 수장시키려 했다. 그러나 그런 귀신들의 활동도 주님이 허락하시고 섭리하시는 한 부분이다. 그들의 활동을 예수님의 구원의 배경으로 사용하셨디.
주님은 무엇을 기대하셨을까? 믿음의 적용에 관한 것이다. 믿음이란 주님과 함께 사는 것임을 항상 고백하는 것이다. 풍랑 속에서도 그 고백이 필요했다. 그러나 불신앙은 주님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을 의미한다. 바람과 파도, 물질과 사람, 욕망과 상황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그 결과는 불안과 두려움이 따를 것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를 붙들고 안정시키는 것은 오직 주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믿음이란 선택의 문제이다. 무엇을 주목하고 무엇을 붙잡는가의 문제이다. 그 풍랑 속에서 제자들이 가져야 할 믿음은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과, 주님의 말씀, "우리가 저편으로 건너가자"는 말씀을 붙잡아야 했다. 참 믿음은 항상 현재 속에서 주님과 그 말씀을 붙드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주님과 함께 살며 주님의 연단을 받는 과정이다. 그 목적은 주님과 함께 구원의 동역자로 쓰임을 받기 위해서다. 제자들은 실패했으나 그 실패의 기록을 성경에 남겨 두고 있다. 자기들의 실패를 통해 우리들이 배우기를 원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주님은 제자들을 풍랑에서 구원하셨으나 그 구원이 제자들에게 영광과 기쁨이 되지 못했다. 믿음으로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어떻게 사는지는 우리들의 선택이다.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믿음과 승리와 감사로 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주님을 대면하는 날, 우리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항상 살아 계신 주님을 부르고 그 말씀에 의지하여 사는 사람들은 삶의 의미와 감사 속에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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