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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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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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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무(nothingness)에서 세상 만물을 창조하셨다. 사람으로 말하면 흙 또는 먼지로 창조하셨다. 우리의 아름다운 얼굴과 눈과 수족을 흙으로 창조하셨고, 거기에 하나님의 생기를 불어 넣어 사람이 되게 하셨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생기가 빠지면 사람은 다시 흙, 또는 무가치한 존재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하나님을 특징지울 수 있는 것은 바로 창조의 능력이다.

그 창조의 능력은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리는 것으로, 죄인된 인간을 의인으로, 거룩한 백성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그 능력을 힘입어 하루 하루를 살고 있다. 이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악의 세력들이 무수한 것을 말씀한다.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 정사와 권세,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이 바로 그것이다(엡6: 12).
그런 세상 속에서 우리가 하루 하루 안전하게 살 수 있음은 하나님의 큰 은혜의 결과이다. 하나님의 손이 우리를 붙드시고 지키시기 때문에 안전한 삶을 살고 있다. 간혹 무당이 된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무병을 앓고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마음에 없이 무당의 길을 간다. 참으로 딱하고 저주받은 삶의 길 아닌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생 귀신의 지배와 영향 속에 산다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 삶인가!
우리 신자들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 안에서 보호받으며 살고 있다 (요10: 18-29). 하루 동안에도 세상에는 예기치 않는 불행과 사고로 고통받는 사람들 얘기가 그치지 않는다. 그런 세상 속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서 안전하게 사는 일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큰 은혜의 열매이다. 하루 하루 삶은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기적의 삶을 산다고 하겠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서운 광야 여정에서 해받지 않고, 굶주리지 않고 40년의 여정을 마치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간 것은, 이 세상 우리들의 여정을 설명해 주고 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삶이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붙드시고 지키시기 때문에 가능한 삶이었다.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안음과 같이 그 팔로 안아서 그들을 인도했다고 말씀하신다(신1: 31).
우리 삶은 그런 점에서 "무에서의 삶"이라 할 것이다. 무란 무가치와 허무를 가리킨다.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산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보이지 않는 악의 세력들, 보이는 악한 사람들의 해침에서 우리를 지켜 주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는 그 손안에서 하루 하루 안전하고 평안한 삶을 살고 있다. 평범한 일상도 그의 붙드심의 열매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감사의 삶을 살아야 하는 까닭이 거기 있다. 일평생 우리 삶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긍휼의 표현임을 알아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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