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

역대 정권들은 교회나 종교 세계에는 간섭하지 않았지만, 현 정권이 들어서고 종교나 교회를 손보고자 하는 것 같다. 공산주의 정권에서나 할 수 있는 일은 과감하게 행동하고 있다. 그들의 권력 행사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을까? 그 의도는 어디 있을까?

한국의 교회를 생각하면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는 교회가 세상을 비추는 등불의 역할을 제대로 했을까 하는 의문이다. 대형 교회가 보여 준 그간의 작태 속에는 논문 표절, 교회 헌금과 관련한 죽음, 자기 아들을 대물림해서 교회를 유산으로 넘겨준 일, 교단은 돈에 매수 되어 법을 어기는 행동 등,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도 눈쌀을 찌푸리는 일들이었다. 교회 세계 안에는 물량 주의 성공주의가 팽배한 것이 아닌가, 싶다. 복음의 외곡이 심각하다고 생각된다. 세상의 등불이 아니라, 세상을 어둡게 하는 행동들이었다.

그러나 교회는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상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가르치고 구제하는 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고 쓰임을 받고 있다. 소리없이 빛없이 섬기는 하나님의 귀한 종들과 교회로 인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불림을 받고 쓰임을 받는다. 세상이 어두어 갈수록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국민들이 뽑아준 정권이니 그 정권이 어찌하던지 그것은 국민들이 감당할 몫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듣는 소식은 선거가 조직적인 불법이라는 말이 들린다. 국민의 선택이 아니라, 불법적인 조작에 의해 선출되었다는 말이다. 얼마 전 모스 탄 대사가 이런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인들의 경성을 촉구했다고 한다.

1970년대만 해도 막강한 정권에 대항해서 학생들이 의분의 데모를 계속하고 그 결과 민주화를 이루었다. 그러나 요즘 학생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살고 있을까? 언론사들은 이미 좌경화된 사람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어 현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각 나라는 국민들의 수준과 선택에 의해 자기들의 미래를 만들어 간다. 지금 국제 사회는 각자 도생의 길로 들어서는 것 같다.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