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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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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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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의 정치 소식을 듣다 보면, 무슨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대개 드라마 속에는 악과 선의 대립이 설정되어, 악의 활동으로 선이 궁지에 몰리다가 결국에는 악이 징벌되고 선이 높임을 받는 이야기로 종결된다. 소위 권선징악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드라마의 내용이다.
이런 드라마가 신약 복음서에 풍랑의 이야기로 표현되고 있다. 마가 복음 4장 마지막에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풍랑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이 "저편으로 건너가자"고 해서 그날 밤 갈릴리 바다를 지나게 되었다. 예수님의 그 한 마디는 역사를 주관하는 자의 권위있는 말씀이었다. 그런데 그 바다 건너편에 귀신들이 그 사실을 알고, 예수님과 제자들을 바다 속에 집어넣고자 광풍을 일으켰다. 예수님이 찾아오는 일은 그들의 멸망을 의미했기 때문에 광풍을 통해 저항한 것이다.
제자들은 난데 없이 다가온 광풍, 미친 바람과 파도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자기 주 예수님에 대해 몹시 불손한 말로 항의를 했다: "선생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 보지 않습니까?" 죽음의 위협 앞에서는 주님에 대한 예의도 저버리고, 원망과 불평을 쏟아놓는 제자들을 보게 된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믿는 일도 자기 안전, 자기 이익을 위한 것임을 증거한다. 그것들이 방해 받으면 믿음도 주인도 몰라보는 것 아닌가?
바다 건너 지역과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었던 귀신들은 구세주 예수님이 다가오는 것을 막기 위해 광풍을 일으키고, 예수님의 일행을 바다 속에 몰사시키려 했고, 그 과정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을 원망하고 비난하는 자들로 돌변하였다. 예수님이 건너오면 귀신들은 그 지역에서 쫓겨나서 돼지 떼 속에 들어가서, 마침내 물 속에 몰사할 것이 예정되었다. 사실 예수님은 그곳을 지배하는 귀신들을 쫓아내려 그리 행하고 있었다.
열 가지도 넘는 죄목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감옥으로 들어갈 것을 빤히 알고 있는 한 인간이, 다가오는 감옥행을 면하려고 나라 온 땅에 풍파를 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마땅이 정부와 권위를 인정해야 할 인간들, 여당 의원들로 시작해서, 검찰, 경찰, 언론들이 국가의 권위를 훼손하고, 대적하는 자들로 변신하는 모습을 지켜 보는 것이다. 광풍과 풍랑 앞에서 자기 주님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그것이었다. 권력과 자기 이익을 좇아 눈을 돌리는 해바라기들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역사는 주관자의 뜻을 결국 이루게 된다. 악인들은 그 악을 인해 벌을 받을 것이고, 악의 소동 속에서 의를 좇는 자는 그 의가 드러날 것이고, 기회를 찾고 이익을 찾는 자들의 간교한 계산들이 드러날 것이다. 성경 속의 이야기나, 오늘날 한국의 정치 판의 소용돌이 배경에는 역사를 주관하는 분이 누구인가에 교훈이 담겨있다. 벌써 그 조짐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역사의 주관자는 하늘의 하나님이시요, 알파와 오메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 성경의 중요한 메시지이다. 눈 앞에 펼쳐지는 악의 발호는 그 결국, 심판과 멸망을 앞에 둔 악의 최후의 저항일뿐이다. 성경은 악인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고, 속히 멸망할 것을 예언한다.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심을 믿는 신자들은 이윽고 다가올 그 날의 심판을 기대와 침묵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과 뜻을 드러내는 드라마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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