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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람이 됩시다 - 이용걸 목사, 2026 신년금식축복성회 첫째 날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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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라"... 영적 감각의 전면적 쇄신 강조


2026년 새해를 맞이하여 뉴저지 교계 내에서는 형식적인 신년 다짐을 넘어선 근본적인 '존재의 변화'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고 있다. 새해 첫날에 '2026 신년금식축복성회'에서 선포된 메시지는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새로운 정체성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영적 감각(눈, 입, 귀)의 구체적인 변화를 심도 있게 다루며 성도들에게 강한 울림을 주었다.


뉴저지장로연합회(회장 육귀철 장로)와 시온제일교회(담임 원도연 목사)가 새해 첫날부터 3일까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2026 신년금식축복성회'가 '여호와께 돌아가자'는 주제로 시온제일교회에서 열리고 있는데, 다음은 강사 이용걸 목사가 성회 첫날에 전한 메시지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제목 : 새 사람이 됩시다

본문 : 고린도후서 5장 15-17절

설교 : 이용걸 원로목사(필라영생장로교회)  


고착 상태와 터널 시야 : 변화를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감옥

이용걸 목사는 현대 기독교인들이 마주한 가장 큰 위기로 '영적 고착 상태(Fixation)'를 꼽았다. 이는 과거의 성공 경험이나 낡은 지식, 고정관념에 매몰되어 새로운 하나님의 역사를 거부하려는 심리적·영적 상태를 의미한다. 이 목사는 이를 '터널 뷰우(Tunnel View)'에 비유하며, "터널 안에서 보이는 좁은 세상이 전부라고 믿는 폐쇄적인 사고방식은 이민 교회와 신앙 공동체의 연합을 저해하는 가장 치명적인 독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변화를 거부하고 자신의 경험만을 절대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적인 역사를 제한하는 불신앙"이라고 지적하며, "그리스도와의 온전한 연합을 통해 자아를 완전히 비워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물이 바다에 유입되어 자신의 이름을 잃고 바다의 일부가 되듯, 성도는 그리스도라는 거대한 바다 안에서 '나'라는 낡은 옷을 벗고 '새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제1의 변화 : 영안(靈眼)의 회복 — "현상 너머의 섭리를 보라"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영적인 눈'을 뜨는 것이다. 이 목사는 마태복음 6장의 말씀을 인용하며 "눈은 몸의 등불이기에 눈이 나쁘면 온몸이 어둠에 갇히게 된다"고 경고했다. 여기서 눈이 나쁘다는 것은 사물을 왜곡해 보거나(복시), 편협하게 보는(편시) 상태를 의미한다.


아람 군대에 포위되어 두려워하던 사환이 영안이 열렸을 때 불말과 불병거를 보았고, 광야에서 죽어가던 하갈이 눈이 밝아졌을 때 곁에 있는 샘물을 발견했다.


이 목사는 "신앙이란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힘"이라고 정의했다. "현실의 위기 앞에서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그 위기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초점(Single Eye)'이 맞춰진 눈을 가질 때 성도는 비로소 세상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2의 변화 : 입술의 정결 — "죽이고 살리는 혀의 권세"

두 번째 변화의 핵심은 '언어의 성별(聖別)'이다.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자신의 입술이 부정함을 가장 먼저 회개했듯, 그리스도인의 변화는 입술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야고보서의 가르침처럼 작은 혀는 인생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는 불과 같다. 이 목사는 특히 교회 공동체 내에서의 언어 사용에 대해 "비난과 판단보다는 덕을 세우는 말을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평생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았던 모세가 광야에서 혈기를 내며 "패역한 너희여"라고 실언한 것이 결국 가나안 입성을 막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음을 상기시켰다.


특히 찬양대와 예배 봉사자들을 향해 "세상의 유행가나 허탄한 말로 입술을 더럽히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노래하며 형제에게 양약이 되는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3의 변화 : 경청과 순종의 귀 — "하나님의 말씀을 태도로 받으라"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듣는 귀'의 변화다. 성경은 말세에 사람들이 자신의 귀를 즐겁게 할 스승을 찾아 허탄한 이야기에 귀를 내어줄 것이라고 경고한다.


소란스러운 도심 속에서도 귀뚜라미 소리를 듣는 이처럼, 성도는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주파수를 맞추어야 한다.


이 목사는 많은 지성인이 말씀을 지식적으로 이해한 뒤에 순종하려다 실패한다는 점을 꼬집었다. 영적인 세계에서는 "순종할 때 비로소 그 깊은 뜻이 이해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의 말이 아닌 절대적인 신적 권위로 받아들이는 '귀의 할례'를 촉구했다.


내가 변할 때 시작되는 천국

이 목사는 결론적으로 "환경이 변하기를 기다리는 자는 결코 행복할 수 없지만, 스스로 변하는 자는 어디서든 천국을 경험한다"는 통찰을 전했다. 길바닥에 가죽을 까는 대신 자신의 발에 가죽 신발을 신긴 현자의 예화처럼, 새해를 맞이한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의 변화가 아닌 '내면의 쇄신'이라는 것이다.


"행복과 불행은 외부의 조건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로부터 나온다"고 선포한 이용걸 목사의 메시지는, 성도들이 눈앞의 이익과 현실의 고난에 휘둘리지 않고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존엄성을 회복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한 참석자는 "이용걸 목사님의 설교는 단순히 한 해를 시작하는 덕담 수준을 넘어, 성도들의 언어와 시선, 그리고 경청의 태도까지 전면적인 수정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에게 깊은 신앙적 성찰과 결단의 계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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