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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와 오메가이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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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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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이 돈을 벌고, 권력을 붙들려 하는가? 이 세상 정서에 의하면 많은 돈을 가진 사람들이 대접을 받고, 권력을 차지한 사람을 무시할 수 없고, 그들을 추종하기 때문이다. 근래 한국의 정치 세계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볼 때, 이런 세상 정서를 역력히 보게 된다. 그러나 돈도 권력도 원래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잠시 맡겨주신 것인 것과, 그것을 수임받은 사람들은 그 맡은 것에 대해 엄숙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이 세상에 원래 사람의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프리카 초원에 사는 하이에나는 무리를 지어 살지만, 그 중 비실 거리는 동료가 보이면 물어 죽인다고 한다. 아마존의 물 속에 사는 피레네라는 물고기의 사나움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식인 물고기에 걸리면, 순식간에 뼈만남게 된다고 한다. 이 피레네도 비실거리는 동료가 보이면 잡아 먹는다고 한다.
요즘 숨막히게 전개되는 한국의 정치 세계를 보고 들으면서 갖는 소감은, 그곳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 아니라, 하이에나, 피레네들이 모인 집단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멀쩡하게 권위의 중심인 대통령이 존재하는데도, 그 위상이 흔들리니까, 그 밑에서 숨을 죽이고 추종하던 자들이 정면으로 대들고 제거하려고 한다.
그런 자들이 한 나라의 안위와 운명을 손에 쥐고 있다는 사실 알에 두려움과 전률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혀끝으로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그 속의 시커먼 내심을 모를 리 없다. 상식과 공의를 저버리고, 권력의 중심에 서서 돈과 명예와 영향력을 붙잡고 놓치지 않으려는 정치 모리배들의 작태로 보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시간이 지나면 권력의 자리에서 쫓겨나 교도소로 갈 인간이 그곳을 면하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환히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자들은 기회만 되면 의리도 저버리고, 상대방을 잡아 먹으려는 속샘을 숨기지 않는다. 뒤골목 조폭들에게도 있는 의리조차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조폭만도 못한 자들이다. 이런 자들이 한 나라 운명을 좌지우지 하려 한다. 자기를 키워 준 사람도 자기 이해관계를 따라 언제든지 배반하고 적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은 사람이기 보다는 하이에나나 피레네에 가깝다.
이런 현상을 멀리서 보면서, 이 세상을 이끌어 가는 보이지 않는 손을 바라보게 된다. 역사의 종말이 가까와질수록 세상은 극도로 혼란해 진다는 성경의 가르침을 떠오르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사의 알파와 오메가는 하늘에서 통치하시는 그분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 지난 1세기 말 무렵, 가장 힘들고 어려운 때, 위로가 된 사실은, 하늘의 보좌가 굳게 서 있고, 역사의 처음에서 마지막을 주관하시는 분이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분이다. 태초의 혼돈과 어둠 속에서 이 삼라만상 질서와 빛과 생명을 창조하셨다. 오늘에 보는 혼란(chaos)는 새로운 창조를 위한 서곡이요, 전능자의 창조 사역은 이 혼란을 배경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인해 적잖게 위로를 받는다. 역사는 "절대 정신의 자기 현현"이라로 했다. 역사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현장이라는 뜻이다. 이 역사를 주관하는 이는 지금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드는 하이에나 무리가 아니라, 공의와 심판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믿기에,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이 혼돈의 현실을 지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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