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관목사

df44233f6607ac58261e6fee311a6b91_1738781940_2221.jpg
 

가장 귀한 이름, 예수

작성자 정보

  • 박영관 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며칠 전에 문제 있던 어금니 하나를 발치했습니다. 크라운을 씌웠던 어금니였는데, 뿌리 쪽에 염증이 심해져서 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랑니는 뽑아 본 적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멀쩡하던 어금니를 뽑자니 왠지 허전하고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50년이 넘도록 자기 역할에 충실했던 어금니를 이렇게 보내야 했나 싶어서요.


저와 비슷한 또래 중에 임플란트 한두 개쯤은 다 있다는 말을 들을 때,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간 적도 있었습니다. 비록 크라운을 씌운 치아이긴 했지만, 치아 건강이 그다지 나쁘지 않다고 은근히 뿌듯해 왔거든요. 그런데 “건강을 자신하면 안 된다”는 말이 있지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처럼, 소중한 어금니를 잃고 나니 “미리 막았어야 했는데…” 하는 자책이 밀려옵니다.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치아 관리에 신경을 써 보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클리닝도 받고, 때가 되면 검진도 받아야겠다는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요즘 제가 꾸준히 하는 운동 중 하나가 스쿼트입니다. 하루 100개 이상은 하려고 합니다. 시작한 지 두 달이 조금 안 됐지만 효과를 보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강력 추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한미연회 개척교회 지도자 수련회에서도 조금 과장될 정도로 스쿼트 효과를 자랑했습니다.


스쿼트를 하면서 얻은 효과 중 하나는 무릎에 힘이 생긴 것입니다. 몇 달 전부터 토요 새벽기도 때 무릎 꿇고 기도한 후 일어설 때마다 다리를 펴기가 예전 같지 않은 것이 심상치 않다고 느꼈습니다. 흔히 겪는 ‘무릎 꿇었다가 일어설 때의 다리 저림’과는 달랐습니다. 그런데 스쿼트를 시작한 이후 눈에 띄게 개선되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도 “스쿼트, 스쿼트” 하니까 어느 목사님이 저를 보고 “스쿼트 전도사”라고 치켜세워 주시길래, 제가 “저는 스쿼트 목사입니다” 하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이 기분 좋았고, 다른 사람에게 권할 만큼 확신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도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는 횟수도 늘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이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더 큰 문제가 터지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강절 네 번째 주일이면서 동시에 성탄주일로 예배드립니다. 이번 대강절에는 대강절 묵상집 두 권을 성도님들께 나눠 드리고, 함께 읽으며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그중 한 권인 J. D. 그리어 목사님의 『예수를 기다리며』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전능자이시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하기 위해 오셨고, 늘 우리 곁에 계시며 우리를 아끼신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셨다. 그래서 우리는 부족한 것이 많고 스스로 할 수 없는 것이 많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위대하고도 영원한, 스스로 있는 자가 되어 주신다.”(p. 57)


격하게 공감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잘 산다고 자부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으로 제한적인 존재이면서도 세상만사를 다 아는 듯 살아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를 의지하지 않으면 인생을 후회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은 건강에만 적용되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예수 믿고, 의지하며 사는 데에도 적용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강절은 참 감사한 시간입니다. 대강절 기간, 주일 설교의 강조점이 예수님의 초림보다는 재림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기다림과 준비에 방점을 두다 보니 성령께서 그렇게 인도해 주신 것 같습니다.


지난 주일에 처음 부른 찬양인데, 너무 은혜가 되어 이번 주일에도 다시 부르려고 찬양 순서에 넣었습니다. 제목은 「내 안의 가장 귀한 것」입니다. 가사 한 절 한 절, 온몸을 다해 부르고 또 부르고 싶은 찬양입니다.


“내 안의 가장 귀한 것 예수를 앎이라

금은보다 귀한 것 예수를 앎이라

세상 지식보다 귀한 것 예수를 앎이라

내 안의 가장 귀한 것 예수를 앎이라

예수의 이름 존귀한 그 이름

예수의 이름 능력의 그 이름.”


오늘은 성탄주일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알게 됨이 가장 귀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주님을 마음껏 찬양합시다. 이것이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고 준비하는 시간임을,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8 / 1 페이지
번호
제 목
이름



최신글 모음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