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관목사

15분과 60시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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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관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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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7년 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커트 리히터(Curt Richter)’ 박사는 물을 채운 매끄러운 유리 실린더에 쥐들을 넣고 얼마나 오래 버티는지 관찰했습니다. 쥐들은 미끄러운 실린더 벽을 타고 기어오를 수 없었기 때문에 계속 헤엄을 쳐야만 했습니다.


     첫 번째 실험 대상은 체력과 생존력이 뛰어난 야생 들쥐들이었습니다. 야생 쥐는 다른 쥐들에 비해 생존 조건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실험 결과, 물에 빠진 야생 쥐들은 평균 15분을 넘기지 못하고 물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두 번째 실험 대상은 들쥐들에 비해 안전한 곳에서 자랐고,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먹고 자라 온실 속의 화초 같은 실험용 쥐들이었습니다. 실험 조건은 첫 번째 야생 들쥐들과 같았습니다. 벽이 미끄러운 실린더에 물을 채우고 실험 쥐들을 넣었습니다. 다만 두 번째 실험에서는 쥐들이 힘이 빠지고 스스로 포기하려 했던 14분 전후에 쥐를 물에서 꺼내 털을 말려주고 쉬게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물속으로 빠뜨렸습니다. 이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자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에 넣었다 구조하는 과정을 반복했던 쥐들이 물속에서 무려 60시간을 버틴 것입니다. 리히터 박사의 결론은 ‘조금만 버티면 손이 내려와 나를 구해줄 것이다’라는 믿음이 쥐들로 하여금 버틸 힘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한번 구조된 경험이 있는 쥐들은 다시 물에 들어갈지라도 버텼습니다. 힘든 환경을 이겨낸 것입니다. 실험용 쥐들이 들쥐보다 근육이 많았기 때문에 생존한 것이 아닙니다.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살아난 것입니다. 소망이 없을 때는 스스로 포기하게 됩니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믿음은 단순한 기대를 넘어 실제 결과를 이끌어내는 마중물과 같다.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순간, 우리 안의 잠재력은 동면 상태에 빠지고 실패를 정당화할 근거만을 수집한다. 반면 할 수 있다는 확신은 한계를 돌파할 창의성과 끈기를 깨운다. 결국 결과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우리는 마음속에서 이미 승리와 패배를 결정짓고 있는 셈이다. 우리의 믿음이 곧 우리의 한계가 된다.”


     구원의 경험이 있는 사람은 버틸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하나님의 도움이 없다고 포기하려 한다면, 그가 나를 구원하셨던 은혜의 경험을 다시금 확인해야 합니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며 끝까지 버텨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전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 6:9) 믿음을 버리지 마십시오. 신앙생활에서의 ‘승리’는 무언가를 얻고, 쟁취하고, 빼앗는 것이 아닙니다. 지켜내는 것입니다. 버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버텨내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성도들과 공원에 나와 야외 예배를 드립니다. 5월의 마지막 주일, 따스한 봄바람을 맞으며 하나님이 바람 결에 실어다 주시는 구원의 진한 기억을 다시금 마음속에 품고 기쁨 충만한 주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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