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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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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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14: 1). 이 말씀은 대학교 시절부터 마음이 눌려 있을 때, 큰 위로가 되었던 말씀이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자기 제자들이 근심에 눌려있을 때, 그들을 위로하여 주신 말씀이다.
제자들은 자기들이 주 예수님을 배반하고 떠날 것이라는 말씀을 듣고, 두려움과 근심에 빠져 있었다. 지난 3년 밤낮으로 함께 지냈던 주 예수님을 배반하고 떠날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얼마나 황당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을까? 예수님이 무슨 농담으로 주신 말씀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나이 들어 가면서 묵상하는 이 말씀은 또 다른 깊이의 위로가 된다. 세상을 살다 보니, 하루 하루 하나님의 손이 붙들어 주지 않으면, 무슨 일을 겪을지 모르는 삶을 살고 있다. 거리의 위험, 질병의 위험, 사는 길에 만나는 불확실성, 혹, 실수로 말미암는 어려운 일들, 이런 저런 일로, 마음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순간 순간 하늘의 큰 손의 도움이 없이 안전한 길을 걸어갈 수 없다는 생각이 간절해 진다. 이런 상황에 위로가 되는 말씀이 바로 이 말씀, 청년 때부터 의지했던 말씀이다.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으라" 하나님의 아들이 할 수 있는 말씀이다. 그 말씀을 들려 주실 때, 인간에 대한 연민의 마음으로 해 주셨을 것이고, 그는 우리 인생의 허물과 연약함을 그 몸으로 짊어지고 십자가로 오르기 전에 그 말씀을 주셨다.
우리의 허물과 죄를 그 몸으로 담당하셨으니, 우리를 정죄할 이유가 사라졌다. 우리가 받을 형벌과 수치를 그가 대신 받으셨고, 우리를 자유케 하셨다. 이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대상이 살아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감사할뿐이다. 사람을 믿을 수 없고, 자신을 믿을 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분은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지금까지 도와 주셨기에 어려움 없이, 해받지 않고 살아올 수 있었고, 오늘과 내일에도 그 손의 돌보심이 있어 마음 든든히 살 수 있다. "나를 믿으라"는 말씀이 살아있는 말씀으로 들려온다. 사람은 스스로 살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다. 항상 모든 일에 의지할 수 있는 분이 살아 있다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더 고맙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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