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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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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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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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재미는 악이 징벌받고, 의인이 높임을 받는 데 있다. 모든 드라마애는 악역이 있기 마련이다. 그 악한 사람으로 인해 긴장하게 되고, 그 악한 사람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을 동정하고, 그 악인이 마침내 징벌받음으로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은 마침내 시원함을 느낀다.
역사는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단(그 이름 뜻이 원수, 대적자이다)의 반란으로 창조 세계에 혼돈이 찾아왔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마저 타락의 존재가 되었다. 사람은 그 타락으로 죄와 죽음의 존재로 전락하게 되었다. 죄 중에 태어나서 평생 죄의 유혹 속에 살다, 허무하게 죽어가고, 심판의 대상이 된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이 사단을 얼마나 미울까?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피조물의 자리를 지키지 않고, 하나님과 대등한 지위에 오르려했고, 하나님이 지으신 이 피조 세계를 혼란스럽게 했고, 사람을 미혹하고,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사람을 마귀의 지배 속에 사는 자로 삼았다. 성경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이 악한 마귀의 영향과 지배 속에 살고 있다고 가르친다(엡 2: 2).
하나님은 이 마귀의 종말을 예고하셨고, 때가 되면 집행할 것이다. 그것은 "영원한 불못"이다 (마 25: 41, 계 20: 10). 마귀는 자신의 종말의 형벌을 알고 있다. 마귀는 그 때가 이르기 전에 여전히 하나님과 그 백성들을 대적하고 있지만, 자신의 최후의 영원한 고통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 역사의 끝이 다가올수록 그의 적대와 발악은 극에 달할 것을 성경이 예고하고 있다. 그로 인해 종말이 가까올수록 세상 사는 일이 더 힘들 것이라 말씀하고 있다.
이런 마귀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생각할 때, 사람이나 마귀나, 어떤 끝을 미리 바라보며 사는가에 따라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그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역사의 끝, 우리 삶의 끝을 미리 바라보면서 두려워할 일이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을 따라, 영광스러운 천국을 바라보며 살기 때문이다. 거기는 애통하는 일이나 죽음이 없는, 영생의 삶이 약속되었고, 하나님과 앞서간 성도들이 함께 사는 곳이다. 계시록 말씀에 의하면, 그 삶의 특징은 찬양과 예배라 한다.
마귀는 어떤 심정으로 살까? 영원한 형벌과 심판을 향해 가는 마음은 얼마나 불안할까? 사람은 그 끝의 영향 속에 산다. 마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이한 것은 마귀에게는 회개가 없다는 것이다. 육체를 가진 인간은 죽음의 경험 앞에서 회개의 기회를 갖지만, 마귀는 죽지 않는 피조물로서, 회개없는 삶을 살다, 영원한 형벌로 들어간다. 영원한 불못 속에서 뜨거움과 고통 속에서 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삶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의 정치 드라마를 보면서 이 마귀를 떠올리게 하는 사람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현재 누리는 모든 권세의 자리에서 쫓겨나, 수 십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사람의 심정은 어떠할까? 보통 사람같으면 불안하고 두려워할 것 같은데, 이 사람은 태연한 척, 아무 일이 없는 척하면서 사람들을 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 두려운 결국을 피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나라를 혼돈 속으로 몰아가려 한다. 현재 보고 듣는 고국의 혼란은 바로 이 사람이 야기시킨 것임을 부인할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모든 불법과 수단을 동원해서 정치 세계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오히려 의로운 사람을 불법의 수단으로 무력화시키려 한다. 다행히 많은 국민들이 그 실상을 알고, 공의와 정의를 외치고 있다.
마귀는 회개없는 삶을 통해 영원한 불못으로 들어가지만, 이 사람은 눈 앞에 다가오는 형벌의 날들을 피하기 위해 악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 거짓과 불법과 선동으로 나라를 떠들석하게 만들고, 많은 국민들 마음에 고통을 안기고 있다. 더 나아가,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추락시키고 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늘이 지켜 보는 나라, 하나님의 백성들이 기도하는 나라인지라, 그 심판과 멸망의 길을 피하지 못할 것 같다.
이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꽃이 피고 온 땅에 생명이 감도는 계절이 찾아올 때는 자연의 소생과 함께 고국과 해외의 많은 동포들이 기뻐할 일이 찾아오기를 소망하고 기도하게 된다.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되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 기분이다. 세상은 사람이 주최가 되어 사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이 역사하고 주도하는 것을 아는 것도 삶의 지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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