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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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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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번 LA Dodgers와 밀워키 Brewers 의 경기를 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는 한국 선수들이 뛰는 팀을 응원한다. 그런데 LA 김혜성 선수는 찬밥을 먹는 것 같아, 속이 편치 않다. 경기를 보는 중에 함께 보는 것은 감독의 얼굴이다. 그 얼굴이 많은 것을 말해 준다.
밀워키 팀 감독은 덩치가 크고, 얼굴에 표정이 없다. 마치 삶의 높은 경지에 이른 것처럼 무표정한 듯 보이지만,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보이는 것 같다. 그러나 Dodgers 팀 감독은 그 얼굴이 편치 않아 보인다. 나쁘게 말하면, 마치 화난 표정을 하고 있다. 이번 National League 참피언 결정전에 임하는 표정이 어둡다.
선수들의 표정도 다르다. LA 팀 선수들은 긴장이 가득하다. 이번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면 끝장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얼굴이 밝은 선수를 찾아 보기 힘들다. 반면, 밀워키 팀 선수들은 파이팅이 넘친다. 결국 밀워키 팀이 이기고 내셔날 리그 참피온이 되었다. 승리의 감격과 패배의 어두움이 교차되었다.
LA 팀은 부자 팀인 것 같다. 선수 연봉 총액이 3억 5천만불이라 한다. 반면 밀워키 팀의 연봉은 1얼 5천민불이라 한다. LA의 오타니 선수 한 사람이 10년에 7억불을 받는다 한다. 얼마나 돈이 많으면 한 선수에게 그런 억만 달라를 줄 수 있을까? 반면 밀워키 팀에는 연봉 2천만불 이상 받는 선수가 두명이라 한다. 그래서 이번 밀워키의 승리가 더 값지게 다가온다.
이런 경기를 보면서 감독의 중요성을 보게 된다. 선수들을 성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감독의 첫 요건일 것 같다. 잘못할 때마다 그 얼굴에 실망과 사나운 표정을 짓는 것은 선수들을 위축시킬 것 같다. 우리 사람들 사이에도, 지도자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격려와 조용한 성원으로 지켜 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우게 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대할 때, 제자들이 실수하고 엉뚱한 말을 할 때, 책망하지 않았다. 우리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지만, 그 음성은 낮고 부드러웠을 것 같다. 반면 제자들이 바리새인들의 공격을 받을 때는 항상 나서서 변호해 주셨다. 그를 가리킨 "보혜사(항상 옆에서 돕는 분)"라고 부르기 때문에 그가 보내주실 성령을 가리켜 "다른 보혜사"라고 불렀던 것이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도 인내와 성원으로 자녀를 돌본다. 잘못할 때마다 일일이 지적하고 책망하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닐 것 같다. 교인들을 지도하는 목회자도 마찬가지다. 어떤 때는 침묵하고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절대로 금해야 하는 것은 성난 표정, 화난 언사를 사용하는 것이다. 자녀와 선수는 그 지도자들의 열매라 할 것이다. LA는 지고, Milwaukee는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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