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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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앞에 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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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인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롬14: 12). 내 삶에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 말씀이다. 우리가 어디서,어떻게 살든, 이 사실을 기억하고 살라하신다. 우리 각자가 이 세상을 떠나 심판의 주님 앞에 서서, 자기 일을 직접 고하는 날이 있다는 것이다. 믿고 안믿고는 본인 뜻이겠지만, 우리 신자들은 그 사실을 믿고 살아간다.
하나님과 천사들과 앞서간 성도들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예수님께 고하는 날이 있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사도 베드로도 하셨다. 얼마나 엄숙한 시간일까?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아시는 주닙 앞에 서서, 우리가 우리 입으로 우리 삶의 여정을 고하는 뜻은 어디 있을까?
하나님은 사람을 집단적으로 대하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 인격적 개인적으로 대하시는 분임을 알려 준다.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우리 보다도 주님이 더 잘 아실 것이다. 그런데도 굳이 우리가 우리 입으로 우리 삶을 말해야 하는 이유는 어디 있을까?
그 뜻은 우리 한 사람의 삶을 귀중히 여기신다는 뜻이다. 그날 우리가 고백할 내용은 무엇일까? 사실을 말하자면, 우리 구원의 주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 속에서 이 땅의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그가 우리를 어떻게 도우시고, 참으시고, 우리를 붙드셨는지를 그 앞에서 우리 입으로 고할 것이다.
그 시간은 예수님의 은택을 고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이 광야 세상에서 믿음을 지켜 사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귀했는지를 고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우리의 힘든 여정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믿음과 의를 지켜 살기 위해 어떤 희생을 치루었는지를 고하면서, 모두가 함께 은혜를 나누는 데도 그 뜻이 있을 것이다.
그 날 가장 많은 감동을 주는 신자는, 이름 없이 빛없이 살면서 하나님과 교회와 복음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의 고백일 것이다. 이땅에서 이름을 알리고, 인정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 상을 이미 땅에서 받았다고 말씀하실 것이다. 그 날 우리는 이 땅에서 무엇을 위해 살았는지를 분명하게 고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아직 모든 것이 드러나지 않은 이 세상에서 교회 안의 사람들이 어떤 동기와 목적으로 사는지를 알려지지 않았다. 진실한 사람도 있고, 이중적인 사람도 있고,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다.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예수님의 이름을 사칭해서 부와 명예를 추구한 삶을 고하는 사람은 머리를 들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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