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랐다가 깨닫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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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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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월 백내장 수술을 하고 났더니, 한 달 후에 5,000불 청구서가 날라왔다. 분명히 나의 보험회사 보험을 받아준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인가? 그래서 교단에 문의했더니 보험회사에 직접 전화하라고 한다. 그래서 보험회사에 전화했더니 전화를 받은 Kevin이라는 사람이 담당자와 한참을 전화하더니(15분은 기다렸다), Disregard the bill이라고 말해 준다.
이런 일을 당할 때 나는 기도한다.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비나이다. 5천불을 내야한다면 내겠지만, 황당한 청구서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 일로 보름동안 마음에 의문이 남아 있었다. 도대체 하나님의 뜻은 어디 있는가? 그것이 질문이었다. 그리고 오늘 들은 것은 그 청구서를 무시하라는 것이다. 보험회사에서 처리할 모앙이다.
어제 주일 설교 중에 우리의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전개된다는 말을 했다. 시편 139편의 말씀이 생각나서 전한 것이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도 하나님믄 우리가 살아갈 길을 그의 생명책에 기록했다는 다윗의 시편 속의 내용이다. 우리가 사는 삶은 하나님의 미리 정하심을 따라, 그 길을 따라 간다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1: 36에서 "만물이 주에게서 나와서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간다고 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말씀을 기록했다. 그 내용을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 마음은 안식과 평안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길은 한치 앞도 보지 못하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미리 정하심과 인도하심을 따라 산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씀을 확신하게 된 배경이 있다. Full-time 목회하면서 Ph. D. 학위를 공부하는 것은 사실, 내 능력 밖의 일이었다. 그런데 벼락같이 그 과정이 끝난 것을 보고, 이는 하나님의 선물임이 틀림없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그 학위를 주시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에 내가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은혜로 받은 것을 알고 확신하게 된 것이다. 자랑할 일이 아니다. 그 결과 이 나이에도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무슨 일을 만나도, 놀라지 않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미리 정하신 길을 가는 것이며, 그 역경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배우고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사는 것이 그 백성의 삶의 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알 수 없는 길을 걸어가지만,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 길로 걸어가는 것이다.
이런 뜻이 신명기에서 미리 말씀하셨다: "그는 너희 앞서 행하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며,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의 행할 것을 지시하는 자니라'(신 1: 33). 하나님이 자기 백성 앞에 행하시고, 그 백성과 밤낮 함께 하시고 인도하신다는 뜻이다. 우리라고 예외가 아니다. 그러니까, 어려운 문제를 만날 때, 하나님이 미리 정하신 길을 걸아간다는 것,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그 길을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 우리는 이 세상에 살고 있는가? 하나님의 미리 정하심과 뜻 안에서 태어났고, 그의 부르심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그의 신실하심과 긍휼을 체험하고, 마음으로 감사하고 경배하고. 그 이름을 증거하기 위해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뜻을 말하게 된다. 그래서 태어나지 않은 것보다, 태어나서 그의 섭리와 돌보심 속에 사는 것이 더 큰 축복인 것을 말하게 된다. 하나님은 사건을 통해 자기 자신을 계시하신다는 말도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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