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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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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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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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생활하는 이들이 이 말씀을 기억할까?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읍이라: (마 7. 13-14). 요즘 조엘 오스틴씨의 교회 이야기를 youtube를 통해 보고 있다. 그가 수많은 청중들을 앞에 두고 설교하고 있지만, 그가 바른 소리, 바른 복음을 전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식있는 신학자, 목사님들은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가 설교한 것이 책으로 나와, 그로 벌어드리는 소득이 엄청나서 교회에서 따로 사례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천만 불이 넘는 대저택에서 살고, 개인 비행기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전하는 성공과 번영의 설교에 귀를 기울아고, 성공의 삶을 추구한다고 한다. 몇년 전, 수난절에 나온 그의 TV 설교를 우연히 들었는데, 수난절임에도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메시지가 아니었다. 하나님의 사랑과 성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나도 그의 책 "긍정의 힘"을 읽어 본적이 있었다. 읽기에는 편했지만, 복음과 멀리 떨어진 인간 중심, 번영과 행복에 관한 설교 모음이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런 메시지에 심취해서 추종하는 것 같다. 인간의 보편적인 추구가 물질과 행복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소리를 전해 주니까, 그가 환영받고, 대형 교회를 이루며 성공한 목회자로 추앙을 받는 것 같다. 그의 설교를 가리켜 "솜 사탕"이라고 말한다. 혀끝에는 달지 모르지만, 그걸 계속 취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신앙에 해가 된다는 것이다.
목회자의 설교는 그가 배운 신학과, 성경에 대한 이해와, 자기 삶의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런 틀에서 벋어나 설교하는 일은 국밥장사에게 프랑스 요리를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설프다는 것이다. 기독교 메시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떠나 사람이 스스로 살고, 스스로 높아지려는 죄에 있고, 구원이란 이 죄에 대한 인식과 회개, 그리고 하나님 중심,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사는 삶 속에서 누리는 자유와 평강이라고 믿는다.
참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라면, 필연적으로 사람의 죄를 취급하고, 이 죄의 심각성을 증거하고 회개의 삶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죄의 문제를 깊이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실을 말하면, 인간 존재 자체가 죄에 얽매인 존재, 죄 자체요, 칼빈의 말에 의하면 "죄를 지어내는 공장"이다. 이런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별로 환영받는 주제가 아니다.
그래서 많은 목회자들은 사람들 귀에 듣기 좋은 소리를 전하려 한다. 믿음으로 세상을 승리하고, 기도로 성취의 삶을 살라고 가르친다. 그 메시지의 중심에는 죄와 회개에 대한 것이 소홀히 취급되거나 빠져있다. 서울의 어느 대형 교회에서는 새벽 기도회 나오려고 택시를 타고 몰려온다고 한다. 왜 일까? 기도하면, 특히, 새벽애 나와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신다고 믿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대단한 교회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런 열심있는 신앙의 저변에도 "기복 신앙"이 깔려 있다. 설교자 자신이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작은 교회에서 시작하여 성공한 목회자로 이미지를 갖기 때문에 열심히 기도하면, 복을 받는다고 가르치고, 사람들은 그런 메시지를 좇아 모여든다. 무엇을 위해? 복을 받기 위해서다. 그들 중에 십자가와 자기 비움과 예수님을 마음으로 섬기는 것의 가치를 아는 일이 쉬울까? 묻고 싶다. 겉으로 보이는 열심 뒤에는 물질 숭배의 정신이 깔려 있음을 말하고 싶다. 구약 시대에나 현대에나 하나님의 백성들의 현저한 죄목은 물질 숭배였다.
지도자 자신이 교회를 마차 자기 유산처럼 후손에게 물료 주지 않았던가? 한국 교회의 쇠퇴 뒤에는 이런 지도자들의 비윤리적인 삶도 한 몫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복음의 핵심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자기 비움과 섬김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서로를 위해 자기를 비움으로 영원히 하나됨을 지켜 사신다. 그 삼위일체 하나님의 비움과 섬김과 하나됨을 배우고 따르면서, 하나님과 연합된 삶을 사는 것이 참 신앙 생활이다.
이런 삶은 성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배움과 실천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악화가 양화를 쫓아낸다"는 말처럼 가짜 복음이 참 복음을 밀어 내고 중심을 차지하는 것이 오늘날 교회의 모습인 것 같다. 사람들의 경박한 욕심과 만족을 위해 거짓 복음, 기복 신앙, 건강과 물질의 복음이 중심을 차지할 때, 교회는 겉으로 번성하는 것같지만, 쇠퇴의 길을 걸어간다. 사도 바울이 선교의 여정에 했던 말씀: "믿음은 모든 사람들의 것이 아님이라," 이 말씀을 목회의 현장에서 종종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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