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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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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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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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화요 저녁 성경 공부 본문은 출애급기 20장 16절 "네 이웃에게 거짓 증거하지 말라"는 말씀이었다. 종교 개혁자 루터에 의하면, 하나님의 명령과 뜻은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거역하는 인간의 타락한 심성을 드러낸다고 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들으면 속으로 반발한다고 한다.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말하지 말라는 계명 속에는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말하는 인간의 본성이 들어있다는 뜻이다.
예수님도 사람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사람의 마음 속에는 "살인, 간음, 음란, 도둑질, 거짓 증거"의 본성이 있음을 말씀하셨다. 처음 듣는 사람들은 몹시 기분이 나쁠 것 같다. 그래도 사람 속에 선에의 의지나 능력이 있지 않는가, 반문할 것 같다. 그러나 사람의 선에의 의지나 능력은 어떤 특수한 상황 속에서 가능하다 할 것이다.
상황이 몹시 악화되면 결국 사람들 속에 있는 본성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열왕기 말씀에 의하면, 이스라엘에 기근이 몹시 심했을 때, 두 어머니들이 자기 아들을 잡아 먹자고 공모한 이야기가 나온다. 극심한 기근 속에서 사람들은 결국 그 본성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경제 사정이 나빠지는 현실 속에 누굴 구제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거짓말도 마찬가지다. 어느 분의 강연 속에, 중국 사람들은 어린 자녀를 가르칠 때, "속지 말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한국 부모는 지지 말라고, 일본 부모는 이웃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미국은 그래도 기독교 문화가 자리 잡아서 거짓말을 죄라고 인식한다고 들었다. "거짓말 장이(liar)"가 욕으로 들린다고 한다. 그 말을 애교 섞인 말로 듣는 사람도 있을까?
그러나 요즘은 어디서나 거짓말을 쉽게 듣는 세대로 저락한 것이 아닌가,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 오히려 진실을 말하는 사람, 진실을 말하는 언론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나는 삶의 경험 속에서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하는 분과 함께 지낸 적이 있어, 거짓말하는 분들의 속성이랄까, 습관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그런 분에게는 자존감이 없었다. 다른 사람의 말에 쉽게 휘둘리는 것을 보았다.
이 세상에는 거짓말이 습관이 된 분도 있다. 본인은 자신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사실 아닌 것이 드러날 때는, "농담이었다"고 지나간다. 전혀 가책이 없는 것 같았다. 나는 그런 분을 볼 때, 속으로 그런 분과 함께 살지 않은 것을 속으로 감사하게 된다. 그런 분과 같이 사는 사람은 얼마나 속이 타고 마음이 상할까, 싶다.
그런데 성경의 가르침에 의하면, 이 거짓말은 몹시 심각한 죄에 해당된다. 말은 그 사람의 영에 의해 흘러 나온다 할 수 있다. 거짓말은 자기 안의 "거짓의 영"에서 흘러 나온다는 것이고, 자기 속에 "거짓의 영"을 담고 산다는 것이다. "거짓의 영"은 마귀와 동일시 된다. 마귀는 "모든 거짓의 아비"로 불리우기 때문이다.
사람은 거짓말을 함으로 마귀의 지배와 영향 아래 사는 것이고, 그 결국은 망하는 것이라 믿는다. 악한 영의 지배 속에 살면서, 참된 생명과 형통의 삶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다스리는 세상을 살기 때문이다. 거짓말하는 사람이 받는 보응은 사람의 존경이나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잠시 권력의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 사람들이 추종하지만, 그 자리를 떠나면 모두 사라질 것이다.
거짓말을 하며 사는 사람은 진리이신 하나님, 예수님을 모시고 살 수 없다. 거짓과 진리가 함께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2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종교 세계, 교회 세계에는 "회칠한 무덤"같은 사람들이 백성의 지도자 행세를 하는 것이 하나의 현상이다. 그 무덤 속에는 온갖 부정한 것과 뼈가 있을 뿐이다. 본인에게없는 생명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아멘"으로 화답한다. "그렇게 되기를 빕니다. 그렇게 살기를 바랍니다," 반응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신자들이 그렇게 반응하고, 정말 그렇게 살고 있을까? 또 다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바르게 살겠다고 약속하고서, 딴 길로 가면서, 죄책을 갖는 신자들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본의 아니게, 신자들은 거짓말을 하는 것 아닌가, 묻게 된다.
참 힘든 세상을 살아간다. 요즘 세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는 것 같다. 빨리 전쟁이 끝나야 회복의 날이 시작될 터인데, 현재까지는 암울한 소식뿐이다. 진실을 전해 주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그런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의 자녀"로 살아갈 책임이 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진실함과 의로움에 있다" 한다. 그렇게 살아 하나님 마음을 편케 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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