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하나님의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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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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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복음 1: 12절에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을 소개한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학창 시절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예수님을 나의 주님과 구주로 여러 차례 영접하였다. 구원의 확신이 없을 때마다 예수님을 영접하는 기도를 하다 보니 기억하기에 여러 번 기도했던 것 같다.
돌이켜 보니 그런 기도는 이미 내가 하나님 안에 있는 표로 생각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이미 내 안에 있었고, 다만 그 확신이 없어 그런 기도를 반복했던 것이다. 중학교 3학년 때 발만 발만 교회를 찾아갈 때, 하나님이 이미 나를 불러 주셨던 것이다. 그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그렇게 기도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많은 자녀들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크고 또 무거울까, 하나님의 입장을 생각하게 된다.
요한복음 1: 12 말씀 후에는 "이는 혈통이나 육정이나 사람의 뜻으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는다"고 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를 영접하는 것은 사람의 뜻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으로 되는 것이요, 혈통을 따라 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 속애는 심각한 의미가 들어 있다.
유대인들은 오늘날에도 자기 자신들이 혈통적으로 아브라함으로 후손이기 때문에 저절로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신앙을 가진 것 같다. 그러나 예수님 이후, 복음 선포 이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조건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메시아로 영접하는 데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예수님 안에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차별이 없다고 사도 바울은 가르친다.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군가를 묻는다면, 예수님을 메시아로 영접하고 믿는 사람들이라고 대답한다. 그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하나님 아버지의 돌보심 속에 이 세상을 살고 있다. 복음의 핵심에는 예수님을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는 데 있음을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자기 자녀로 돌보시고, 지키시고 양육하신다. 그런 돌봄 속에 사는 것이 은혜요 축복이라는 것이다.
이 복음은 모든 사람들이 깨닫고 믿는 것이 아니다. 성령의 감화 감동을 받은 자들이 복음과, 복음 속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하고 모시고 살게 된다. 하나님은 이 시대 자기 백성을 부르시는 방법은, 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함으로, 그 복음에 응답하는 자들을 부르시고 자기 백성을 삼으신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하다.
이런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구약 시대의 말씀을 잘못 적용하기 쉽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을 문자 그대로 정복하고 다스리는 일을 감행하고, 많은 사람들을 해치고 죽이는 일은 서슴치 않는다. 마치 여호수아가 이방인들을 정복하고 죽이고, 그 나라를 확장시키는 것 처럼...그들은 아기 벤 여인도 서슴치 않고 죽였다. 그런 일이 오늘날 가능한가?
그러나 예수님은 복음을 선포하고 가르침으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그 나라를 확장하라 가르치고 명하셨다. 무슨 땅을 정복하고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마음을 찾고 부르시고, 그들로 하나님의 백성을 삼고, 믿음과 순종과 선행을 통해 그 나라가 확장되기를 원하셨다. 그 복음은 살륙의 복음이 아니라, 화평의 복음이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는 일에 다른 사람들을 해치고 죽이는 일이 있었던가? 오히려 핍박을 받으면서 복음을 전함으로, 그 복음이 유럽 땅에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이 복음에 대한 오해는 자칫 이 세상의 땅을 정복하고 지배하는 것으로, 사람의 생명을 해치고 죽인 것으로 확장될 수 있다. 이런 행위는 복음과 전혀 화합될 수 없다.
무엇 보다도 이 시대 하나님의 백성은 예수님의 명령과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다. 이 세상의 권세를 차지하려 함이 아니요, 하나님께 모든 권세를 돌리며,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사는 그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백성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피를 흘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귀중히 여기고 돌보는 사람들이다. 이런 복음에 대한 무지로 인해 오늘날 여기 저기 살륙의 현장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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