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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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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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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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인가, 신학 특강을 위해 아프리카 남단 남아공을 방문했고, 그때 국립 공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목회하는 목사님의 안내를 받아 넓다란 사파리를 방문하여, 야생 동물의 실제를 본 적이 있었다. 그때 본 동물들은 키가 큰 기린, 코뿔 소, 그리고 영양들이었다. 그곳에는 사자도 있고, 악어도 있다 했지만, 보진 못했다.
그때 눈에 선한 것은 나무 몇 그루 그늘 속에 몸을 숨기고 있었던 영양들 네 마리였다. 눈이 어찌 그리 선해 보이는지, 그 모습이 지워지지 않는다. 그 영양들은 사파리 먹이 사슬에서 최하위에 속한 것인지라, 언제 사자나 육식동물들의 표적이 될지 알 수 없다.
오늘은 youtube를 통해 아마존 강의 동물들의 세계를 보았다. 거대한 아나콘다, 악어, 재규어, 물 속의 전기 장어, 피래네, 설치류등 각양 동물들의 모습을 보았다. 이 동물들이 먹이사슬을 이루면서 그 개체수를 조정한다고 한다. 악어를 모두 없애면 설치류가 번성하여, 자연 속에 부조화가 생긴다는 것이다.
오래 전 National Geographic이라는 잡지에서 캘리포니아 야생 지대에서 늑대를 없앴더니 사슴때가 번창해서 풀들이 다 없어져서, 오히려 사슴 떼들이 더 번식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자연 속의 동물들은 먹이 사슬의 구조를 통해 저절로 개체가 조정되고 삶의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이다.
나는 야생 토끼들이 숨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소리도 없이 사는 동물들이 자연 속에서 쉴 곳을 찾지 못하고 도망다니는 모습이 너무 딱하게 보인다. 옛날 교회 새벽 기도회를 위해 새벽 시간 교회를 찾아가면, 교회 뒷 마당에서 토끼들이 도망가다가 나중에는 나를 빤히 쳐다 보는 모습을 보고 귀엽게 생각한 적이 있다.
이 자연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의 구조 속에서 현상이 유지된다는 자연법칙을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먹히지 않기 위해서 달아나는 동물과, 그것을 잡아 먹으려고 쫓아가는 동물들이 똑같다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먹히는 자의 고통은 먹는 자의 만족보다 더 큰 것이 아닌가?
그러나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자연은 먹고 먹히는 구조 속에서 자연이 유지되고 있다. 그런 자연을 정상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언젠가 주님이 다시 오시고 세상이 새롭게 될 때는, 이 자연 속에 먹고 먹히는 구조가 바뀔 것을 믿는다. 그때 사자가 송아지와 함께 풀을 뜯는다 한다.
이런 자연 속의 구조는 인간 사회 속에서도 계속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 세상 속에는 힘있는 사람, 돈많은 사람이 지배하고 먹이 사슬의 상위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돈없고, 힘없는 사람들은 강한 자에 의해 알게 모르게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사는 것 아닌가?
이런 구조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소망은 어디 있을까? 내가 믿는 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 공의로 다스리시며, 가난하고 억압받는 자들을 대변해 주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는 하나님이라 하신다. 이 세상에서 스스로 살지 못하는 약자들이 바로 고아와 과부들이다. 우리도 때때로 고아와 과부의 심정으로 살고 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과부의 기도를 들으시고, 고아를 버려두지 아니하신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스스로 살지 못함을 고백하며 산다. 감사하게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우리의 방패가 되시고 도움이 되어 주시기 때문에 이날까지 살아왔고, 또 살아갈 소망을 갖는다.
마리아의 찬양 속에 기록된데로, 하나님은 "마음이 교만한 자를 흩으셨고 권세있는 자들을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부자들을 공수로 보내셨다"고 한다. 지나간 삶을 돌아켜 보면, 그 하나님이 붙들어 주셔서 이 악한 세상 속에서 해받지 않고, 그의 돌보심 속에서 영혼을 만족케 해 주셨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도 하나님을 바라는 자들은 그의 손 안에서 보호받으며 돌보심을 받는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감사하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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