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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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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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가진 생물은 사람이 유일하고, 집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에게도 이름이 있다. 이름이 있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동물 사이 교감이 있다는 뜻이다. 넓은 의미에 인격과 소통이 이루어 질 때 이름이 부여된다. 장미 꽃은 그 종류의 꽃을 부르는 보편적 이름이지 각 개별로 이름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사람의 이름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자녀를 낳은 부모는 자녀에게 가장 좋은 이름을 찾아 이름을 정해 주었다. 작명학에서 말하는 바에 의하면, 천한 이름은 별 탈없이 자라지만, 귀한 이름은 많은 환난을 만나지만, 그것을 잘 극복하면 귀한 이름대로 살게 된다고 한다. 어렸을 때, 집 근처 살던 아주머니가 자기 아들을 "똥개"라고 불렀다. 그 뜻이 나쁜데 있었던 것 같지는 앉지만 그래도 듣기 민망했다.
옛날 미국 학교 기숙사에 은혜란 이름의 학생이 있었다. 나이 40이 가까운, 홀로 사는 학생이었다. 그래서 가정을 가진 한국 학생들이 그를 불러 들여 식사를 대접하곤 했다. 문제는 이 학생이 여기 저기를 다니면서 그 집안의 별료 좋지 않은 얘기를 떠들고 다녔다. 은혜스럽지 않았다.
지난 주 미국 중북부 주에서 경찰 요원이 차를 타고 가는 한 여인에게 총을 싸서 죽인 일로 미국이 떠들석하게 되었다. 그 남자의 이름이 요나단이었다. 정확한 정황을 알 수 없지만, 멈추지 않고 가는 여자의 머리에 세 발 총을 쏜 것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그 부모는 그 아들에게 성경적 이름을 지어 주었을 때, 요나단처럼 착한 아들로 자라나기를 바랐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자기 이름의 의미를 생각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이름대로 살기를 원하지 않았을까? 주변에는 성경적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름대로 살지 않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나 자신도 시민권을 받을 때, 성경적 이름으로 개명하면 어떨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내가 존경하는 사도 바울을 본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내가 사도 바울처럼 살 수 있을까? 또 다른 문제다.
기독교 이름의 가게들도 생각을 다시 하면 어떨까? 호산나, 할렐루야, 이름을 붙인 가게는 그 목적이 정말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인지, 단순히 기독교 상품을 팔고 살아가는 가게인지, 정체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이름을 붙여놓고 그 이름대로 살지 않으면, 하나님과 그 이름에 대해 불경죄를 짓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무엇 보다도 성경적 이름을 가진 분들은,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힘써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겉만 포장하고 속은 딴 생활을 하는 이중적 삶을 살기 때문이다. 그 이름이 "나는 믿는 사람이니 나를 믿고 찾아 오시오," 그런 뜻을 가진 이름인가? 나는 도움이 필요해서 기독교 이름을 가진 사람을 찾아 갔다가 실망하고 떠난 적이 있다. 그는 몹시 거칠었다. 성경적 이름을 가진 분들은 특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를 힘쓸 책임이 있다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이름을 깎아 내리기 때문이다.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 믿는 사람은 사랑, 희생과 같은 특별한 덕목을 따라 살면 더 좋겠지만, 가장 평범하게, 거짓말 하지 않고, 이웃을 속이지 않고, 상식을 따라 살아도 이름값을 하며 살게 될 거라 믿는다. 공연히 대단한 간판을 내어 걸고 속이 비어 있는 것보다, 차라리 평범한 이름으로 살면서 하나님을 의식하고 의와 진실을 지켜 사는 것이 더 귀한 삶이 아닌가, 싶다. 이 시대는 거룩한 것이 너무 값싸게 취급되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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