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ca2efab30f2f9e7c565dac93d5f612b_1738365298_4106.jpg
 

암에 대한 두려움

작성자 정보

  • 김희건 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사람들은 암을 두려워한다. 요즘은 고치기도 하지만, 어떤 암은 이미 때가 지나 치유 불가능하고, 죽음을 준비해야 할 경우도 있다. 주변에 잘 알던 목사님이 암 판정을 받은 후에 1년이 지나지 않아 떠나가셨다. 나는 30대 부터 속이 불편하고 매시꺼울 때, 혹 암이 아닌가, 두려운 마음을 가질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나고 나면 암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와서는 위장 내시경 검사를 한 번 했다. 그때도 별 일 없었다. 4년 전인가. 또 이상을 느껴, 위장 내시경을 예약했다가, 주변분이 그 의사 믿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그 예약을 취소하고는 검사를 받지 않았다.
종종 속이 편치 않으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혹, 암인가? 그러면서 이날까지 별일 없히 소화 잘하고 지내왔다. 그러면서 돌이켜 보면, 젋었을 때부터 항상 암에 대한 두려운 생각을 떠나지 못했던 것 같다. 장차 얼마나 더 오래, 어떻게 살지는 알 수 없고, 성경 말씀에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라는 말씀을 의지해서" 살려고 한다.
또 반갑게 환영하는 말씀은 "내 때가 주의 손 안에 있다(시 31: 15)"는 시편 말씀이다. 내 때는 "나의 미래"를 가리킨다. 나의 미래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이 말씀이 큰 위로가 된다. 현재의 시간이란 항상 흐르는 물처럼 지나가니까. 시간은 그런 면에서 미래의 시간을 살고 있다고 할 것이다. 현재는 관념 상의 시간일뿐, 재깍, 재깍 금방 지나가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의 시간을 현재에 살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그 시간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사실이 반갑고 감사한 것은, 하나님은 항상 우리의 선과 유익을 도모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마치 자녀를 돌보는 부모의 마음처럼, 항상 자기 자녀들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부모의 심정이고, 하나님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부모는 진정한 선이 무엇일지 모를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아신다. 그래서 그의 통치와 섭리 속에 사는 것이 반갑고 감사한 것이다.
사람들은 암이란 질병을 두려워한다. 죽음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삶의 여정은 타의에 의해 중단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믿는 우리들도 죽음을 별로 환영하지 않는 것 같다. 현재의 삶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에 죽음을 환영하는 신자들을 본 적이 없다. 먼저 떠나간 동료들에 의해 동정심까지 갖는 경우도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이 마치 하나님의 은혜를 더 크게 받는 증거인 줄 생각하지 않은가??
우리 신앙 생활은 천국을 바라보며 사는 삶이요, 장차 들어갈 천국을 준비하는 삶이 분명한데, 정작 그 천국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그 신앙은 어떤 의미, 어떤 가치가 있는 신앙일까? 한국인은 현저하게 현실 위주의 종교관을 가졌다고 말하는 종교학자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우리가 천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내심 두려워한다면, 하나님은 어떤 마음으로 우리를 대하실까? 신자가 강제 연행 당하는 기분을 느낀다면, 그를 데려올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세상에 그대로 놓아 둘 수는 없을 것이고...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두려움의 이유는 무엇일까? 평소 우리는 하나님이 맡겨 주신 생명의 삶을 하루 하루 사는 것이라는 생각을 붙들고 살아야 할 것이다. 언젠가 주인이 찾고 부르시면, 항상 내놓을 준비를 하고 사는 것이 참 신자의 삶이라 생각된다. 하루 하루 시간은 하나님의 정하신 뜻 안에서 주어진 것이요, 선한 일을 위해 맡겨진 시간인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 하루 하루 사는 일을 생각없이 살 수 없을 것이다.
평소 주인의 시간을, 주인의 뜻을 받들어 사는 삶으로 살아야,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나의 때가 주의 손 안에"있다는 이 말씀은 내 생명의 소유권이 주의 손에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면, 언제든지 돌려 드릴 준비를 하며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내 것이 아닌 것을 돌려 드리는 일에 두려움을 느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또, 이 세상에 정말 "내것"이라고 할만한 것이 한 조각이라도 있을까? 잠시 몉겨진 삶을 사는 것 아닌가?


ⓒ 복음뉴스(BogEumNews.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70 / 1 페이지
번호
제 목
이름



최신글 모음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