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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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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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의 메시아 연주 중에 감동을 준 대목은 목자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노래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구절이다. 들어도 들어도 감미롭고 아름다운 노래였다. 그때 문리대 옆 서울 법대 교실에서 함께 성경 공부하는 회원 중 서울 음대 여학생이 있어 그 대목을 부탁했더니 즉석에서 불러 주었다. 고은 음색과 선률이 작은 공부방에서 울려 퍼졌다. 지금은 고희를 넘긴 할머니가 되었겠다. 연말이 되어 방송에서 이 노래를 또 듣게 될 것이다.
어미 소가 끄는 멍에를 새끼 소가 함께 지고, 어미 소가 끄는데로 따라가면, 새끼 소는 힘들 것이 하나도 없다. 다만 그렇게 쉽게 따라가기 위해 새끼소는 어미 소가 가는대로 함께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의지를 비워야 한다. 내가 가고 싶은데로 가거나, 가고 쉬는 것을 내 마음대로 하면 공연히 힘만 들 것이다.
이런 멍에의 원리를 알고 살면 힘들 것이 없을 것 같다. 내 삶을 주관하시는 예수님의 뜻에 맡기고 그가 가는 대로 따라 가고, 그가 멈추면 나도 멈추면 된다. 사람이 힘들게 하는 이유는 자기 고집을 따라 살려고 하기 때문이다. 고집이 세면 팔자도 세다는 말이 공연한 말이 아니다. 주변에는 자기 주장이 센 분 중에는 혼자 사는 분이 많다. 외로운 삶을 사는 것 아닌가?
항상 문제를 안고 사는 우리들로서 한 걸음 늦추고, 그의 뜻에 맡기고, 그가 인도하는 대로 따라 살 마음을 먹으면, 사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 않다. 흐르는 물은 선두를 다투지 않는다고 한다(류수 부쟁선). 사람이 앞서 가려 하기 때문에 다투고, 공연히 스트레스를 먹게 된다. 욕심이 많은 사람에게 평안이 없는 것도 같은 원리일 것이다.
지난 삶을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현재의 삶 속에도 그의 뜻이 다스림을 알아 맡기고 한 걸음 물러설 때 마음은 안식을 찾게 될 것이다. 서두르지 않아도 인생은 신속하게 지나간다. 내 마음에 안식이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전가하지 않는다. 나를 위해, 함께 사는 사람을 위해, 하늘의 하나님을 위해 안식을 찾고, 안식 안에서 평안을 전하며 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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