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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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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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이 멀지 않았다. 시간 바뀌는 줄 모르고, 예배를 시작했다가 한 시간이 늦추어진 것을 알았다. 이틀 후면 선거 날이다. 올 한 해를 시작하면서, 선거 날을 기다리며 살았다. 세상이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군복을 입은 경찰들이 마스크를 하고 사람들을 죽이고, 수갑 채워 가는 일은 일찌기 한국에서도 보지 못한 일이었다. 멀쩡한 사람도 으시시한 느낌을 받는데, 해당되는 사람은 얼마나 마음을 졸이고 살아야 했을까?
이 사람 저사람 잡아가서 식당이나 가게에서 일꾼들이 없어 고민이라 한다. 경제 생활을 위해서는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었던가? 무엇보다도 세계 우방들을 모두 적대시하고, 거래의 대상을 삼는 것은 옳지 않다. 국제 관계는 서로를 의지하며 상생의 관계를 이루어 가는 것이 옳지 않은가? 힘을 의지해서 일방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19세기 제국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힘센 나라들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니, 약한 나라들은 얼마나 서러울까?
이루지도 못할 약속을 해놓고는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gas넣을 때마다 물가고를 생각하게 된다. 식료품 가게를 들릴 때마다 예전과 다른 물가에 놀라게 된다. 미국과 세계 나라를 생각하면, 전쟁을 멈추고 화평의 길을 찾아야 하지 않은가? 무슨 목적을 위해 한 나라, 거대한 전통의 나라를 파괴할 의도를 버리지 않을까? 그 파괴를 사주하는 나라도 평안하지 않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 말대로, 이 사람은 잔인함과 부패로 기억되는 사람 아닌가? 그런데도 자화자찬 속에 자기만의 세상을 사는 것 같다.
다행이도 국가 지도자는 왕이 아니라, 몇년의 기간을 약속받은 것뿐이다. 그 중간 지점에 선거의 날이 가까이 찾아왔고, 그 선거는 국민들 마음의 표현이 될 것이다. 화요일이 지나고 미국과 세계 사람들은 어떤 표정으로 그 결과를 바라볼까?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을 새삼 다시 음미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잠시 있다 사라질뿐이다. 그 잠시 있는 동안 좋은 평판을 남기고 떠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못된 평판은 죽고 나서도 그 후손들에게 따르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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