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의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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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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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종교는 어떤 이상적인 삶을 향해 부단히 정진할 것을 요구한다. 불교의 예를 들면, 니르바나, 정적과 평강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닦고 수행할 것을 요구한다. 현실 속에서 그런 삶에 참여할 수 있을까? 예수님 말씀에 의하면,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 말씀 속에서 답을 찾게 된다.
성령으로 거듭하고, 성령 안에서 사는 삶이 아닌 것은 모두 육의 한계에 속한다. 육이란 미혹과 죄와 허무와 죽음의 한계 안에 갖혀 있는 인간의 삶을 가리킨다. 이 말씀을 유대 종교 지도자 니고데모에게 하셨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유대 종교는 하나님이 계시로 주신 율법과 선지자들의 가르침 안에 사는 종교다. 그런 유대 종교 지도자에게 예수님은 "네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구약의 신앙 체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도전의 말씀이다. 그들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물은 세례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자기 죄를 회개하고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고 그 나라 백성으로 살 수 있다는 말씀이다. 기독교 신앙 생활은 그 면에 있어 세상 종교와 구별이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죄를 돌이키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살고 ,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을 살게 된다.
그런 살의 열매가 무엇인가? 영생이라 할 수 있다. 영생은 하나님 나라 백성들이 천국에서 누리는 삶을 가리킨다.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통치 속에서, 하나님을 경배하며 섬기는 삶을 가리킨다. 복음은 그런 삶이 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고 섬기는 삶 속에서 가능함을 약속한다. 그 삶을 맛보고 경험한 사람은 다른 것을 좇아 살지 않을 것이다.
영생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모든 염려와 두려움을 내려놓고, 예수님을 앙망하며 그 뜻을 좇아 사는 삶의 열매이다. 그 삶의 특징은 심령의 자유와 감사와 평강이라 할 것이다. 정상적인 신자는 하루 하루 속에 그런 삶을 살아갈 것이다. 그 삶에는 깊은 영혼의 만족이 따르고, 감사의 마음으로, 선한 의지로 살 것이다.
복음의 특징은 그런 삶이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그 안에서 실현하며 사는데 있다. 천국의 삶을 미리 맛보고, 그 완성의 나라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는 삶이라 할 수 있다. 참 신자는 그런 복된 삶을 잃어 버릴 것을 두려워 하여, 모든 거짓과 불의를 떠나,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을 살기 원한다.
이런 삶이 가능하기 위해 신자는 온 마음으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고 따르기를 원한다. 신앙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이런 삶이 멀어 보이는 까닭은, 그 마음이 나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상과 육체와 하나님 사이에 구분이 없이 때문이다. 신앙 생활은 예수님 말씀하신대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따르는 데 있다.
두 마음, 나누어진 마음, 형식적인 마음으로는 그런 삶에 참여할 수 없다. 결혼 생활을 하는 부부가 서로에 대해 두 마음으로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정 생활은 하나님을 알고 믿는 징검다리와 같다. 부부든 자녀든 가정에서의 관계에 진실함을 배울 때, 하나님에 대한 진실함을 지켜 살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신앙 생활은 가정 생활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이혼과 이중 생활로 가정을 쉽게 여기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의 삶에서 그만큼 서투룰 수 밖에 없다. 하박국 말씀처럼, "의인(하나님의 백성)은 진실함(faithfulness)로 산다"고 하셨다. 거짓말을 쉽게 하는 사람은 그런 삶에 참여할 수 없음이 당연하다 하겠다. 거짓말은 모든 죄악의 뿌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축복된 영생의 삶에 참여하기 위해 참 신자는 온 마음으로 그 뜻을 받들어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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