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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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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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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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은 여러 종교에서 귀한 인물로 존경을 받고 있다. 유대인들은 혈통적으로 자기들의 조상이라고 믿고, 무슬림도 아브라함을 자기들의 조상으로 존경하고, 기독교인들도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귀히 여긴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혈통적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선민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일부 성경을 곡해하는 기독교인들은 아브라함의 후손들, 유대인둘을 선대(축복)하면, 하나님이 선대(축복)하신다는 믿음으로, 유대인들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기도 한다. 미국내 백인 복음주의 신봉자들이 그러하다고 한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성경을 바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자부심, 선민 의식이 강했던 유대인들을 향해, 세례 요한은 "하나님이 돌들로 아브라함의 후손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아브라함의 혈통적 후손이라는 게 무슨 가치가 있는가를 질타하는 말이다.
예수님도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자부심 속에 살았던 유대인들은 가리켜,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한다"고 말씀하셨다(요8: 44). 유대인들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살았고 하나님께 자기 독생자를 바치기도 했다. 그런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면 그 조상의 행위를 따라 살아야 하지 않느냐?는 책망의 말씀이다.
예수님의 말씀 이후, 신약 성경의 가르침에 의하면,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차별이 없어졌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백성이요,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을 그대로 이어받는다고 가르친다(갈 3: 9). 예수님과 복음 안에서는 혈통이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혈통을 강조하고 자랑하는 것은 복음에 대한 무지의 결과일뿐이다. 일찌기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이 "복의 근원"이 될 것을 말씀하셨다. 참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이 세상에서 복의 근원, 하나의 축복으로, 축복의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선민이라는 백성은 전쟁을 야기하고, 주변 나라 백성들을 학살하고,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세계를 혼돈으로 몰아가는 장본인이 되었다. 복의 근원과 멀리 떨어진 삶을 살고 있다. 오늘날 참 하나님의 백성,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그 삶의 자리에서 이웃 속에 평강을 전하고, 복을 나누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기독교인이라고 모두 그렇게 사는 것 같지 않다. 신앙을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추구하고 교회 세계에서 큰 손 역할을 하는 사이비 지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주로 대형교회 목사들이다. 대물림과 저열한 기복신앙으로 사람들을 끌어 드리고, 참 진리의 길에서 떠나, 물질주의, 성공 주의 신앙으로 끌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도 하나님의 참 백성 "칠 천명"은 소리없이 하나님을 섬기며 축복의 근원으로 살고 있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다. 우리도 그 무리에 들기를 원하고 그 뜻을 따라 살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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