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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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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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고교 시절 시험을 앞두고 책상 위에 머리를 숙이고 기도했다. 시험 잘 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시험을 잘 보았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다. 어떤 때는 시험이 끝나고 나서 답이 생각날 때도 있었다. 어찌되었던 하나님의 은혜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이날까지 살아왔다. 동창들과 운동 시합을 할 때 내심 기도했는데도 결과는 엉망이었다.
종종 야구 시합을 보다 보면,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에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믿는 선수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런데 꼭 기도가 응답되지 않은 모습을 볼 때 마음이 안쓰러움을 느낀다. 자기 팀을 위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관중들을 볼 때, 감동을 받게 된다. 그러나 결과는 기도와 전혀 달랐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하늘의 도움을 받고자 기도할 때, 하나님은 어떻게 응답하실까?
오늘 우연히 미국 시사관련 Youtube를 보다가 미국 국방장관이 이 전쟁에서 적을 물리치고 승리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공적으로 하는 것을 보았다.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이 전쟁이 속히 끝나고, 살상과 파괴가 그치기를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전쟁은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 답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 전쟁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전쟁이라면, 모든 신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Sachs, Mearscheimer와 같은 유명한 평론가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 전쟁은 이스라엘 로비에 의해 주동되었다고 한다. 즁동지역에서 이스라엘의 패권과 영토 확장을 위한 전쟁이라고 한다. 이전 미국의 다른 대통령들은 이런 전쟁에 참여하기를 거절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처럼 다른 나라가 침략해 오면 그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나라를 지키고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누군가 동의할 수 없는 이유로 전쟁을 일으키고, 무수한 사람들과 중요 시설들을 파괴하는 일에 누가 참여하고 싶을까? 이 시대 사람들은 국제법과, 각 나라의 영토와 인간 생명을 지켜 살아야 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
우리 신자들도 자기들의 필요를 위해 기도한다. 운동선수들도 기도한다. 다른 팀의 선수들도 기도할 것이다. 하나님은 어떤 쪽의 기도를 들으실까? 더 나아가서 우리 기도는 하나님의 뜻과 영광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묻게 된다. 하나님의 뜻과 영광과 관련없는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하실 이유가 있을까?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 겸손한 자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 속에서 살고 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지켜 보시고 돌보시고 있다. 우리는 그 하나님에 대해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그런 은혜 속에 사는 우리들이 항상 추구할 목적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이다. 내 개인적인 성취와 만족이 목적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 마음으로 중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며 기도해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 기도에서 먼저 구할 목적은, 하나님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내 뜻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우리 삶을 그에게 맡기는 것이다. 우리가 구하는 목적이 내 만족이 아니기 때문이요,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나타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이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이런 기도를 귀히 여기시고 선하신 길로 인도하시더라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기도할까? 쉬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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