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신유의 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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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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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의 은사란 사람의 질병 또는 불구된 몸을 치유하는 은사를 말한다. 그 은사가 지금도 계속되는가에 대해 신학적 논란이 있다. 오순절(순복음)교회에서는 지금도 그 은사가 계속된다고 가르친다. 믿으면 그 은사와 능력이 나타난다고 가르친다.
오래 전 순복음 신학교에서 가르칠 때, 40살된 한 여학생이 임파선 암에 걸려, 학업을 중단하고, 기도원에 들어간 적이 있다. 한국의 할렐루야 기도원에도 갔다 한다. 고등학교 다니는 자녀를 가진 가진 분으로, 공부도 항상 좋은 성적을 받았던 분이다. 그런데 투병 생활 1년여 마침내 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참으로 아까운 분이었다.
신유의 은사란, 기도를 통해 병을 낫게 하는 은사를 가리킨다. 나을 수 있고, 못낫고의 선택이 아니다. 이 은사에 대해 장로교의 공식적 입장은 무엇인가? 20세기 초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가르친 장로교의 입장은, 그 은사는 사도 시대를 끝으로 사라졌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혹, 그 뜻을 따라 고칠 수 없는 병도 고치시는 분임을 믿는다.
그 치유의 능력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과 뜻을 따라 나타나는 것이지, 신자의 믿음의 기도의 응답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복음이 처음 전해지는 선교의 현장에서 그런 기적이 나타난다고 말하는 분도 있다. 하나님의 뜻이면 그런 치유의 능력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그 여부는 오직 하나님의 뜻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신유의 은사를 갖지 못했어도, 지금까지 살면서 크고 작은 질병을 겪으면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긍휼을 구하였을 때, 지금까지 하나님은 신실하심으로 도우시고, 오늘 고통과 불편없는 삶을 살게 하셨다.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뜻의 결과이다. 그래서 신자들은 질병을 앞에 두고 기도한다. 그러나 응답의 여부는 오직 하나님의 뜻인 것을 알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면 들으신다는 것은 자칫 하나님의 주권과 뜻을 무시한 기도 만능주의에 빠지기 쉽다. 우리의 살고 죽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서 나온다. 병원과 약을 의지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다. 그런 수단을 무시하고 기도하는 것은 위험한 방법이다. 오늘날 미국 사회에서 치유의 은사를 받았다는 가짜들이 꽤 있는 것같다. 사깃군들이다.
그런 가짜들이 나타나서 병든 사람들을 미혹하고, 그들의 재산을 탐하여, 축재하고 개인 비행기를 타고 다닌 사람들도 있다 한다. 속지 말아야 한다. 차라리 하나님을 찾아가 기도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 정상적인 가르침을 받고, 인도함을 받아야 한다. 어떤 경우는 그 약함을 안고, 하나님의 도움 속에서 살아야 할 때도 있다. 송명희씨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가장 연약한 몸을 안고 살면서도, 찬양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다. 사도 바울이 감옥 생활을 하면서,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가 감옥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뜻이 아니었다. 힘든 조건 속에서도 감사와 찬양의 삶을 살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참 능력은 현재의 힘든 여건을 성령의 능력으로 이기는 데 있다.
질병의 고통에서 고침받는 것은 일단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투병의 과정 속에서 배울 것을 잘 배워야 한다. 인생의 허약함, 잠시 지나가는 삶, 성령의 위로와 도움, 영원한 소망을 배우며 살아야 한다. 질병을 허락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혹, 그것을 거두워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신자들은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여 사는 법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언젠가 인생은 떠나가는 것도 알고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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