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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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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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반은 특이한 사람이다. 희대의 사깃군이라 할 수 있다. 이삭의 부인 리브가의 오라비이다. 그 혈통 속에는 사깃성이 있는것 같다. 리브가도 남편 이삭을 속여 둘째 아들 야곱이 복을 받게 한 장본인이다. 그런데 그 사깃군을 하나님이 사용하여, 야곱을 훈련시키셨다.
야곱도 사람을 속이는 데 있어, 한 가닥하는 사람이었다.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이고, 장자의 복을 받아낸 사람이다. 복을 사모하는 것은 좋지만, 그 방법이 의로와야 한다. 야곱을 이야기하다 보면 주변, 교인들이나 신학생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눈 앞의 이익을 위해 불법의 길을 쉽게 가는 사람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좇는다고 하면서, 나중에는 자기 이익을 좇아 돌변한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도대체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기독교에서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왕과 구세주로 영접하고, 왕과 구세주로 모시고 사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에 있어 중요한 것은, 항상, 중단없이 예수님을 나의 왕과 구세주로 부르고, 구세주로 의지하고, 왕으로 모시고 살아야 한다. 이 연속성이 사라지면, 믿음은 아무 것도 아니다. 죄의 근본은 이 믿음을 떠나 사는 것을 의미한다. 사기, 미움, 탐욕의 행위 등은 이 믿음을 떠나 사는 열매들일 뿐이다.
하나님은 자기 사람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 거짓과 고집을 꺾으시고 복의 근원을 삼으신다. 하나님은 사기 전과가 있는 야곱을 라반에게 보내어, 여러 차례 사기를 당하게 하셨다. 사깃군이 사기를 당할 때 심정, 억울함, 분함, 고통을 체험하게 하신 것이다. 야곱은 라반의 사기 행각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하나님이 나를 돕지 않았다면, 빈 손으로 떠났을 거라 말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법을 따라 살지 않으면, 우리는 혹독한 훈련을 받기 마련이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거짓말 더 잘하는 사람으로 인해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에는 우리 보다 더 센 악인들이 있어, 우리를 얼마든지 괴롭힐 수 있다. 그런 악인에게서 오는 고톻을 면하기 위햐서는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고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
사람은 쉽게 변화되지 않는다. 말로 해서 변하는 일이 쉽지 않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말이나 노새같이 되지 말라"고 경고(간청)한다. 고집센 동물들은 코나 입을 쇠고랑으로 꾀어 끌어가고,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끌려간다. 말로 할 때 안들으면, 고난을 통해 듣게 하실 수도 있다. 그래서 말로 할 때 들으라고 하신다. 고통을 부과해야 하는 하나님도 괴롭다는 뜻이다.
사람의 몸은 겉은 부드러운 살로 쌓여있고, 속에는 단단한 뼈가 들어있다. 겉으로 부드러운 것같아도 사람마다 그 속에는 단단한 고집이 들어 있다. 이 고집에서 자유로운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고집이 세면, 꺾이고, 꺾이는 아픔이 크다. 평소 유순한 사람으로 살기 위해 성령이 도움을 간절히 구해야 한다. 우리의 이 모습으로는 천국 백성이 되기가 한참 멀기 때문이다.
참 복은 무슨 물질이나 건강에 있지 않고 변화에 있다고 믿는다. 겸손하고 진실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변화되면, 세상 사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되고, 하나님이 사용하기 좋은 그릇이 된다. 새벽 마다 교회를 찾아가 기도하는 분들은, 무엇을 위해 기도할까? 바라기는 자기 변화를 위해 더욱 힘써 기도했으면 좋겠다: 겸손하고, 진실하고, 깨끗한 양심으로 살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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