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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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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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마다 7월에 갖는 2박 3일 동창회 수련회를 올해는 펜실바니아 주 소재 Eagle Rock Resort에서 가졌다. 동창의 회원권을 통해 25명 동창들이 부부로 모였다. 집에서 2시간 반 운전 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전용 라우지 밖에서 보는 산 주변의 풍경은 넋을 잃고 쳐다볼 정도로 사람의 눈을 끌여당겼다. 마침 저물어 가는 태양이 구름 밖으로 나와 석양의 찬란한 경치를 한동안 멍하니 바라 보았다. 모든 생각이 정지하고, 자연이 만들어 주는 장관 앞에 넋을 잃고 쳐다볼 뿐이었다.
이런 행사 뒤에는 보이지 않게 수고하는 누군가가 있다. 음식을 주문하고 그것들을 나르고, 설치해서 편하게 음식을 먹으며 대화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멀리 버지니아 남쪽 Richmond에서 7시간 운전해서 온 동창 부부도 있었고, 시카코에서 찾아온 동문부부도 있었다. 풍성한 저녁과 와인으로 분위기가 익어가면서, 그 동안의 이야기를 나무며 11시가 넘게 첫 날을 보냈다. 이날로 나는 동창 회장직을 다른 회원에게 넘겨 주었다.
둘째 날은 커다란 호수를 찾아가, 거기서 바베큐를 했댜. LA갈비, 돼지고기, 오이 수박 등 야채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7월의 더위 속에서도 시원한 바람과 호수를 바라 보면서 낮 시간을 보냈다. 한 회원 가족이 그 고기들을 사서, 양념을 하고, 준비해 와서 다른 회원들이 풍성한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물론 모든 경비는 회원들의 회비를 통해 마련된다. 90도가 훨씬 넘는 더위지만, 그곳은 시원한 바람과 낮은 온도로 인해 더운 줄 모르고 음식을 먹고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오후 3시에는 월드컵 준결승전을 보기 위해 lobby에 모여 경기를 보았다. 프랑스와 스페인, 어느 팀이 이길 것인지, 내기를 해서 나는 프랑스가 이긴다고 했고, 부인은 스페인이 이긴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예상을 뒤업고 스페인이 이겼다. 나는10불을 잃었지만, 부인이 25불을 땄다. 그 경기에서 프랑스는 왜 그리 맥빠진 경기를 했을까? 이해가 안된다.
뉴저지 주와 달리 펜실바니아 주로 들어가면 우선 산악 지역이 많고, 나무 사이 길을 한참 드라이브 해야 한다. 그 길을 다니면서 마음의 안식을 얻게 된다. 거기는 여름 동안 거하면서,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잘 되어 있다. 푸른 나무 숲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시원해 지는 것을 느낀다. 둘째 날 저녁 한 동창의 생일을 맞아 Denny's란 곳으로 몰려가서 풍성한 음식을 먹었는데, 생일 맞은 동창이 대접했다.
2박 3일이 지나고 집으로 와서 또 하루 하루를 맞고 보낸다. 머리 속에는 그곳에서 보았던 푸른 나무들과 넓은 호수의 영상이 떠나지 않고 남아 있다. 산은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 주는 묘한 힘이 있는 것 같다. 엘 샤다이, 그 본뜻은 산 신령이라고 한다. 성경에서 산은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로 인용되고 있다.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았고, 예수님도 제자들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서, 성부 하나님의 임재 속으로 데리고 가셨고, 그 음성을 듣게해 주셨다. 산은 사람을 살게해 주는 장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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