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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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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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다고 요양원에서 전화가 왔다. 올해 82세가 되는 해인데, 하늘의 부르심이 가까이 다가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이름은 바다 해, 제비 연이다. 바다 제비처럼 먼 길으르 다니며 살다가 마지막 때를 만나는 것 같다. 서독으로, 미국으로, 시카코로, 몬타나로, 버지니아로 웨스트 버지니아로 가셨다가 마지막 요양원에 들어가셨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해서 살았던 분이다. 혼자 사는 누나를 교회 안에서 별로 선대하지 않았던 것 같다. 심방 와서 누나 마당의 장미를 뽑아가고, 교회 장로란 치과 의사는 누나 입몸을 망가뜨려 평생 입몸의 고통을 알고 살았다. 소송할 줄도 모르고 그 고통을 혼자 감당하면서 살았다. 그래도 예수님을 의지하고 살았던 것 같다. 집 벽에는 예수님의 그림들로 도배를 했다. 커다란 엠마오의 두 제자 그림이 있어 집을 팔 때 가져왔다.
누군가 앞서 가는 길은 우리를 위해 먼저 가면서, 따라 오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집 안의 큰 상드리에는 이사 온 사람의 횡재였을 것이다. 력수리한 테이블은 이웃에게 거의 공짜로 넘겨주고 왔다. 언젠가 사람은 그 모든 것을 남겨 두고 홀로 떠나야 할 때가 있다. 그때는 빈 손으로 몸만 떠나간다. 엡브런스를 타고 갈 때, 그 모습으로 떠나갔다.
마침 오늘 새벽 말씀이 부자 청년에 관한 것이었다. 자기 재물을 사랑하여 예수님의 초대를 거부하고 떠난 어리석은 부자 예기였다. 예수님 말씀에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한다. 약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하셨다.
교회 안에는 물질이 있으면서 그 물질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신자가 있고, 그 물질은 자기 소유로 생각하고 자기 권력으로 삼는 신자도 있다. 남의 것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며 사는 사람을 무엇이라고 불러 마땅할까? 우리 참 신자들은 모든 것, 모든 재물은 하나님이 맡겨 주신 것이라 알고 산다.
참 부자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물질을 사용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그것을 자기 것이라고 행세하는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기 힘들다. 주인 뜻대로 사용하지 않고, 마치 자기 것인양 살기 때문이다. 나중에 하나님 앞에서 책망이 클 것 같다. 언젠가 우리도 홀로 집을 나설 때가 있는 것을 미리 알고, 마음 가짐을 바로 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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