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이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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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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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미국에 이민 왔을 때 들은 말에 의하면, 이민 생활을 무난히 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첫째, 좋은 목사님을 만나야 한다. 둘째 좋은 의사, 셋째 정직한 차 수리점, 넷째, 필요에 따라 좋은 변호사를 만나야 한다고 했다.
이민 생활에 좋은 목사, 착하고 진실하고 잘 가르치는 목사를 만나는 것은 신자의 행복의 한 요소가 된다. 둘째 좋은 의사를 만나야, 급할 때 친절하고 자상한 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처음 대했던 내과 의사는 대기 방에 기다리게 하고는 40분이 지나서 들어와서 얼굴도 쳐다 보지 않고 몇 마디 하고 나갔다. 몹시 불성실하다는 생각으로 다른 의사를 찾았다. 그는 15년 이상 지금까지 성실함으로 돌보아 주고 있다. 성실하고 착한 의사를 만나는 것은 행복의 한 요소이다.
특히 15년 째 찾아가는 명 치과의 의사는 성실하고 정직한 분이었다. 집 사람이 급해서 찾아갔는데도 수술이나 다른 치료를 권하지 않고, 며칠 안정하고 지나면 괜찮다고 해서 며칠 지났더니 증상이 사라졌다. 정직한 의사가 아니었다면, 바가지를 썼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감사하며 다니고 있다.
자동차 수리 점도 신뢰할 사람을 만나는 일이 중요하다. 쓸데 없이 바가지를 쓰지 않기 위해서다. 대부분 교회 신자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모두 정직하다는 것이 아니다. 어떤 분들은 정직하게 수리해 주지만, 어떤 매카닉은 바가지를 씌어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정을 뒤늦게 알았을 때, 마음이 씁쓸해 진다. 정직하게 살면 안될까요?
변호사는 만나지 않는 것이 최상의 길이지만, 어쩔 수 없이 차량 사고로 그들을 만나야 한다. 처음 소개해 준 변호사는 성경적 이름을 가진 한국 변호사였는데, 무엇을 물어 보면, 왜 그리 거칠고 사납게 대답하는지, 황당한 생각을 갖게 되었다. 성경적 이름이 무색할 정도옜다. 도무지 않되서 다른 분을 소개받아 상대하는 데 비교적 사람이 선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민을 상대로 사업하는 분들은 마치 악어와 악어 새의 관계 속에 살고 있다 할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서로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언어가 잘 소통되면 미국인 교회나 가게, 미국인 의사, 변호사를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몇몇 미국인 의사들은 정말 친절해서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 언어적 한계때문에 한인 담당자를 찾게 된다. 다른 분야는 몰라도 교회는 목회자들이 악어새에 해당되는 것 아닌가? 언제든지 악어가 삼키면 끝장나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모든 악어새를 변명하는 것은 아니다. 어딴 악어새는 자업자득인 경우도 있다.
많은 이민들이 약자의 위치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지키고 돌보아 주셔서 생존하고 있다. 그 하나님의 손이 아니었으면, 어찌 그 길을 다 걸어올 수 있었을까, 지금도 안도의 한 숨을 쉬게 된다. 이민이라는 낯선 땅에서 지금까지 별탈 없이 살아올 수 있다든 것이 기적을 체험하는 기분이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맨몸으로 광야 40년은 살아올 수 있었던 것처럼! 그래서 하루 하루 감사의 마음으로 살게 된다.
한국 땅에 살았다면, 이런 생각을 하지 않고 무심코 살았을 것 같다. 이민이라는 특수한 조건 속에서는 모든 것이 제한된 조건 속에 살기 마련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하루 자유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기적을 체험하는 마음이다. 이런 삶을 위해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으로 불러 들였고, 애굽에 살던 백성을 광야로 인도해 주셨나 보다. 하나님의 성실하힘을 계시하기 위해서다. 일생 감사로 살아야 할 이유가 거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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