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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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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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법과 명령을 거역한 후에 수치를 알게 되어, 무화과 나무 잎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 그러나 그 옷은 오래 가지 못하고, 곧 찢어지고 부서지기 때문에, 하나님은 짐승을 잡아 가죽옷을 해 입히셨다고 하였다.
이 옷은 사람이 수치를 알게 된 이후 입지 않으면 안되는 보호 장치라 할 것이다. 이 옷은 인간의 구원과 관련하여, 사람이 만든 종교의 취약함과, 하나님이 제공해 주시는 구원의 온전함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고, 하나님이 희생을 통해 제공해 주시는 구원의 수단을 의지하지 않을 수 없음을 증거한다.
사람이 옷을 입지 않고 돌아다니면 무슨 꼴이 될까? 오래 전 아프리카 중서부 코트 브아르라는 나라에 갔을 때, 차를 타고 가는데, 한 흑인 청년이 벌거벗은 체 사람들과 차들이 무수히 다니는 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정신이 나간 청년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는 수치를 모른체 계속 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사람은 옷을 입지 않으면 정신 나간 사람으로 취급될 것이다. 더 나아가 세련된 옷, 아름다운 옷을 입음으로 자신의 품격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외면을 그렇게 장식하고 치장하는 데 열을 올리는 사람은 자신의 실상을 가리고 사는데 익숙하다는 말도 듣는다. 위선과 거짓으로 살기 쉽다는 것이다.
어른된 사람들도 가장 친숙할 때 서로 벌거벗은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을 수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조상 아담과 하와도 죄짓기 전에는 서로 벌거벗은 모습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수치를 느끼지 않았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사람들은 평소 자기 말을 통해 자기 실상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옷을 입었어도, 자기 말 속에 거짓, 위선, 탐욕이 드러나면, 이 사람은 마치 벌거벗은 몸으로 돌아다니는 사람과 같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 말을 통해 그 사람의 속 마음, 가려진 것을 다 들여다 보게 된다는 것이다.
어른이라면 자기 말을 통해 자신의 체면,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드러낼 책임이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말을 통해 자기 자신의 본체를 드러내고 산다. 다만 그 사람만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어제 스위스 다보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카나다의 카니 수상은 그가 얼마나 준비된 국가, 세계의 지도자인가를 보여 주었다.
BBC방송은 그의 연설이 지금 시대 지도자로서 작금의 혼란스러운 현실을 분석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현명한 연설이었다고 한다. 그는 몹시 명석한 사람이었고, 시대를 바르게 분별할 줄 아는 지도자였다. 그런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세상에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면서, 자기 수치스러운 속과 실상을 드러내는 사람도 있다.
무식한 사람은 자기의 무식함을 모른다 한다. 그러면서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해 자기의 무식함을 드러내고 살고 있다. 거짓과 탐욕의 사람도 그렇게 살고 있다. 그러면서 보고 듣는 사람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목사는 자기의 설교를 통해 자기의 지식, 성품, 영성을 밖으로 드러낸다. 어떤 설교는 감동을 주지만, 어떤 설교는 마음을 찌푸리게 하는 설교도 있다. 옷을 입고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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