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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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수고 (전도서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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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혜 시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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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아래  다시 눈을 들어 보니

억눌린 자는 눈물을 흘리나

그 눈물을 닦아 줄 이 없구나


그러므로 이미 떠난 자가 복되고

아직 세상에 오지 아니한 자는

이 모든 악을 보지 아니하였으니

더욱 복되도다


모든 수고와 뛰어난 재주가

이웃의 시기를 낳기도 하니

이 또한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 같도다


어리석은 자는 손을 놓고

스스로를 망하게 하지만

두 손 가득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 쉼이 있는 것이 나으니라


둘이 하나보다 나으니

수고에 아름다운 상이 있고

넘어지면 서로 일으키며

추울 때 함께 따뜻하고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젊은이가

권면을 받지 않는  늙은 왕보다 낫고

옥에서 나와 왕이 되기도 하며

왕으로 태어나도 가난하게 되기도 하네


해 아래 모든 사람이

뒤를 이을 젊은이를 따르나

훗날에는 그 또한 잊히리니

이 또한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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