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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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들으시는 하나님 (이사야 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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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혜 시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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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

모압의 성읍은 무너지고

지붕과 거리마다

슬픈 울음이 번져 간다


푸른 들은 메마르고

맑은 물마저 마르니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눈물로 길을 떠난다


그들의 울음이

산과 들을 넘어 흐를 때

하나님의 마음도

모압을 향해 아파하신다


심판의 깊은 밤에도

긍휼의 눈길은 거두지 않으시고

상한 자의 작은 신음까지

가슴에 품으시는 하나님


모든 것이 무너진 자리에도

주님의 자비는 남아

눈물로 돌아오는 영혼을

말없이 기다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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