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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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해 사는 삶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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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혜 시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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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모퉁이 작은 들 꽃에게

미소를 짓는다면

그냥 들꽃이 아니라

내 눈에 의미로 남아

가슴에 담깁니다


길가에 뒹구는 깨진 병 조각

쓰레기통에 넣는다면

내 마음 구석 깨진 상처 한 조각

치우는 것입니다


아픔 사람 마음 한번 쓰다듬어 주려

먼 길을 같이 걷는다면

걸어가는 그 길에는

내 마음에 사랑의 꽃을 피우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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