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혜 시인

나는 여호와니라 (이사야 4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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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알지 못하던 때에도

나는 이미 너를 불렀고

보이지 않는 길 앞에서

먼저 너의 길을 열었다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굳게 닫힌 문을 깨뜨리고

쇠빗장을 꺾는 이


나는 여호와니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빛을 지으시고

어둠까지 다스리시며

하늘에는 의를 내리시고

땅에는 구원을 피우시는 분


토기가 토기장이의 손에 맡겨지듯

우리의 삶도

그분의 손 안에 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날에도

눈을 들어 그분을 바라보라


땅 끝의 모든 사람들아

나를 바라보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우리보다 먼저 길을 걸으시는 분,

나는 여호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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