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혜 시인

밤의 기다림 (아가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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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혜 시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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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어질수록

내 마음은 더욱 그를 찾았고


골목을 지나고

거리와 광장을 헤매며

사랑하는 이를 불렀네


마침내 그를 만나

놓지 않는 손으로 붙들어

기쁨을 품었다


광야에서 향기를 머금고

다가오는 행렬

왕은 영광 가운데 오시고

사랑은 기쁨의 관을 쓴다


기다림은 헛되지 않았고

찾는 마음은 응답을 얻었네


마침내 사랑은

만남의 아침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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