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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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해석의 원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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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준희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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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해석의 원리(3)

 

* 기록된 말씀의 의도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말씀을 기록하여 우리들에게 보게 하고 알게 하신 이유는 우리에게 향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알리려고 하는 의도가 계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그 분의 의도를 우리들에게 알기 위한 방법이 뭐냐 하면 전편에 알려드린 바와 같이 인간의 이성으로는 영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분별을 못 할뿐더러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자연적인 것으로 여기고 믿지를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이성을 뛰어넘는 초월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여 줌으로써 인간이 납득할 수 있도록 역사적 사건 속에 초월적인 사건을 나열해 논 것이다.

 

그러니까 역사적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 보이셨는데, 사람들은 그 뜻이 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사건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초월성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소설을 읽으면서 작가가 의도한 내용의 핵심을 놓치고 소설 속에서 전개되는 흥미로운 사건을 주제로 삼는다면 소설의 주제가 달라질 수밖에 없듯이 우리가 초월로 인한 사건에 핵심을 두다 보니 하나님께서 의도하셨던 성경에 주제가 흐려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런 실수를 하는 예를 들어 보면 레위기서에 제사법에 대하여 나열해 놓았다. 제사는 인간이 죄를 범하면 동물을 가지고 나와 제물을 드림으로써 죄사함을 받고 살아가라는 의도가 분명한 것이다. 제사의 핵심은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 앞으로 나와 교제하자는 의도가 들어 있는 것이 이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어떻게 제사를 드려야 하는가, 제사 방법에 관한 절차상의 문제, 제사장은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이고 죄인은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가에 대한 절차와 제도를 더 중요시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의도하셨던 제사의 의미를 희석시키는 오류를 만들게 되더라는 것이다.

 

성경 해석도 똑같은 맥락에서 실수를 범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셨다, 어떻게 지킬 것인가, 율법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왜 율법을 주셨는가,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올바른 해석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해석에 중요한 맥은 하나님의 의도가 뭐냐, 말씀하신 뜻이 무엇이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하나의 예를 들면 성경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말씀은 인격적인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지정의를 가지고 계신 분의 말씀이다. 인격자의 말씀이기에 그 속에는 지적인 의미도 들어 있고, 감정적인 말씀도 있고 또 의지적인 요소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해석을 해야 한다.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으러 산에 올라갔을 때 산 아래에서는 아론에 의해 금송아지를 만들어 엉뚱한 짓을 하였다. 이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여 이 백성을 다 진멸하고 모세로 하여금 새로운 민족을 일으키시겠다고 하셨다. 이 말씀이 지식적인 말씀인가, 의지적으로 그렇게 하시겠다는 말씀인가 아니면 감정이 들어 있는 말씀인가, 문장으로 보면 그렇게 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가 들어 있다, 하지만 출애굽기 전체를 보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일하고 계시는 의도에 이스라엘 백성이 따라오지 않자 분노하신 감정의 표현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을 보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는가, 그 질문을 가지고 해석의 원리를 찾아나가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문제는 비유가 문제가 된다, 비유가 성경에 많아 나오는데 그 비유가 내용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인가, 아니면 비유가 지적하는 방향에 의미가 있는 것인가 파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탕자의 비유를 보면 내용 자체가 주는 의미가 분명하게 숨어 있다. 하지만 이 비유의 의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왜 사랑과 용서로 보는가 그 시각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속성이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그분의 성품과 속성은 무엇인가, 조직신학적 측면에서 보면 하나님의 속성상 탕자를 기다리시는 분, 용서하시는 분, 사랑하시는 분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려면 성경 전체의 맥을 앞면 뒷면 윗면 아랫면을 동시에 볼 수 있기에 비유도 내용 자체에 의미로도 보게 되고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방향성에 대해서도 비유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물론 해석에 중요한 핵심은 하나님께서 뜻하신 의도이지만 그 뜻을 해석하기 위해 문자적 의미를 영적인 의미로만 국한시키는 문제가 발생됨으로서 비유의 실제적 의미를 상실해 버리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비유의 해석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성경신학이라는 것이다. 성경에도 무슨 신학이 필요한가, 말 표현이 그렇지만 성경신학이란 관점은 성경이 의도하는 일관성 있는 맥이 바로 구속사적 의미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성경에는 일맥상통하는 통일성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섭리가 전재되는 모든 과정이 성경에 나타나 있는데 그것의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속사역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성경신학적 방법으로 성경을 해석하게 되면 문자적 의미도, 영적인 의미도 결국 구속사라는 통일성을 가지고 해석적 접근을 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렇다고 성경신학적인 방법으로만 해석학을 접근하기에는 이것 역시 한계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 헤석은 다양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본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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