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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신년사 “다시 말씀 앞에, 다시 은혜 앞에” --- 박희근 목사, 뉴욕목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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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신년사 다시 말씀 앞에, 다시 은혜 앞에

 

사랑하는 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2026년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섬기시는 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새해는 언제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지난 시간의 무게를 안고 맞이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돌아보면 우리는 결코 가볍지 않은 한 해를 지나왔습니다. 교회는 여러 도전 앞에 서 있었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한 싸움의 연속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다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한 해도 멈춘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며,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이사야 32:8). 성경이 말하는 존귀함은 세상이 말하는 성공이나 외적인 성취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서고, 사람 앞에서 겸손히 섬기며,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도 믿음을 붙드는 삶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존귀한 삶입니다. 저 역시 이민의 땅에서 목회의 길을 걸어오며 언어와 문화의 벽 앞에서 교회는 작고, 사역자는 연약했으며, 때로는 목회보다 삶을 먼저 버텨야 하는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단 한 번도 교회를 포기하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미약해 보여도, 하나님은 이민 교회를 통해 여전히 당신의 일을 이루고 계셨습니다. 특히 이민 목회의 현장은 화려함보다 인내와 신실함이 먼저 요구되는 자리였습니다. 성도 한 사람의 삶과 눈물을 함께 안고 기도하며 예배당 문을 지키는 것이 곧 사명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저는 한 가지를 분명히 배웠습니다. 목회는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 아니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은혜를 신뢰하며 말씀을 붙드는 순종의 길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끝까지 우리를 붙드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특별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6년은 교회의 외형이나 숫자가 아니라, 신앙의 깊이가 회복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이 다시 강단에서 살아나고, 기도가 가정과 교회에 불이 되며, 다음 세대가 교회를 부담이 아니라 소망으로 바라보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뉴욕지구한인목사회는 새해에도 각 교회가 맡겨진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설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하는 동역자가 되겠습니다. 우리는 완벽한 사람들이 아니라, 은혜가 필요한 사람들이 은혜로 서로를 붙들며 가는 공동체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026년 새해에도 변함없이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손을 붙드시고, 여러분의 걸음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다시 말씀 앞에 서고, 다시 은혜 앞에 무릎 꿇을 때, 주님은 우리를 존귀한 자리로 세워 주실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저 역시 한 이민 목회자로서, 그리고 여러분과 같은 순례자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도 같은 소망을 품고 같은 은혜를 의지합니다. 주께서 허락하신 이 사명의 길 위에서, 끝까지 함께 기도하며 동행하겠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20261

뉴욕지구한인목사회 회장 박희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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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 앞에, 다시 은혜 앞에" --- 뉴욕지구한인목사회 회장 박희근 목사 [2026년 1월 3일 토요일 자 뉴욕일보 기사] ==> https://www.bogeumnews.com/gnu54/bbs/board.php?bo_table=nyilbo&wr_id=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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