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부흥의 비결' - 이용걸 목사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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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목사회(회장 이정환 목사)가 주최하고, 디모데목회훈련원(원장 이용걸 목사)이 주관한 '2025 뉴저지 목회자 세미나'가 3월 13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뉴저지동산교회(담임 윤명호 목사)에서 열렸다.
세미나에 앞서 드린 개회 예배에서 이용걸 목사는 사도행전 9장 31절을 본문으로 '교회부흥의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용걸 목사는 "진정한 교회 부흥은 인간의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셔야 한다"며 "교회가 편안하고, 교회가 주님을 경외하며, 교회에 성령의 위로가 있고, 좋은 소문이 나야 교회가 부흥한다"고 설교했다.
다음은 이용걸 목사의 설교 내용이다.
제목 : 교회 부흥의 비결
본문 : 사도행전 9장 31절
설교 : 이용걸 목사 (디모데목회훈련원장)
많은 한국교회나 이민교회가 성장을 멈추었다.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교회 성장이다.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 성장에 대한 책과 세미나에 관심이 많다.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 부흥을 위해서 무분별하게 세미나에 참석하고, 세미나에서 들은 이론과 방법을 자신이 담임하고 있는 교회에 접목시켜서 교회가 어려움을 겪곤 한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많은 교회들이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 교회가 거룩성을 잃어가고 있다. 과거에 우리 한국교회들이 가졌던 거룩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진정한 교회 부흥은 하박국이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한 것처럼, 인간의 방법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셔야 한다는 것이다. '부흥' 이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살린다', '회복한다', '고친다', '되찾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구약에만도 250번이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부흥은 사람만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신앙이 살아나고 새로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미스바의 부흥 운동을 알고 있다. 회개 운동이다.
우상을 제하여 버리고, 금식하고, 우리가 하나님께 범죄하였다고 회개한 운동은 결국은 부흥 운동이 되었다. 진정한 부흥은 목회자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것이다. 금식하고 죄를 애통하게 여기는 것이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데 첫 번째 만난 장애물이 요단강이다. 요단강 앞에서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을 받았는데, 그 응답이 "스스로 성결케 하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 생활 40년 동안 무슨 기적을 행하실 때마다, 백성들에게 요구하신 것은 '거룩' 한 가지였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교회 부흥을 원하면, 하나님 앞에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매달리면 교회 부흥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저는 믿는다.
교회가 부흥하는 첫 번째 비결은 교회가 편안해야 한다. 화목해야 교회가 성장한다. 초대교회로부터 지금까지 교회에는 늘 문제가 있었다. 분쟁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화목이다. 교회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신본주의다. 소수를 무시하고 교회 행사를 할 이유가 없다. 교회의 모든 축복과 부흥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간단한 사실을 우리가 모르고 있다.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까 원망과 시비가 없게 해야 한다. 다투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해야 한다. 자기보다 남응 낫게 여겨야 한다. 소수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나보다 낫다, 그들의 의견이 더 옳다, 그런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교회를 섬겨야 교회가 화목하다. 이민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무엇보다도 신앙의 배경이 다르다. 제일 먼저 신앙 운련을 받은 그것이 자신의 지식이 되고 신앙이 되었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 회의를 하거나 할 때에 그 사실을 강조할 때가 많다. 큰 소리로 떠들고 자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자손심 때문에 계속 어거지를 부리는 사람도 있다. 이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느냐? 우리는 끝까지 그들과 화목하기 위해 애를 써야 한다.
고 임동선 목사님께서 "내 앞머리가 하얗게 된 것은 장로들 때문"이라고 저에게 말씀하셨다. 어느 날 당회를 했는데, 어떤 장로님이 화를 내면서 회의장을 뛰쳐 나갔어요. 목사님께서 그 장로님을 댁으로 찾아가셨어요. 장로님은 댁에 안계셨어요. 집으로 찾아가기까지 했는데, 집에 없으니까 '잘 됐다. 내가 할 일은 다 했으니까...' 라며 돌아올 수도 있었을 텐데, 그 목사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계속해서 자동차 안에서 장로님이 돌아오시길 기다렸어요. 그 장로님은... 당회에서 목사님에게 화를 내고 집에 돌아와 가족들을 데리고 낚시를 가셨어요. 낚시를 마치고, 가족들과 저녁 식사까지 하고 돌아왔는데, 자기 파킹장 앞에 웬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거예요. 가만히 다가가 살펴보니 목사님께서 자동차 안에서 주무시고 있는 거예요. 그 모습을 보신 장로님은 파킹장에 무릎을 꿇고, "목사님, 용서하세요!" 라고 비셨어요. 그리고, 그 장로님이 평생 그 목사님의 오른팔이 되셨대요. 우리 모두 이런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목회를 해야 해요.
성도 중에 교회를 떠나는 사람이 있어요. 대부분 목사에게 화살을 돌리고, 목사를 비난할 때가 많아요. 그런 경우에 요즘 젊은 목사님들 중에는 그 성도를 찾아가서 따지고, 싸우는 경우도 있어요. 절대로 교회를 떠나는 성도들을 찾아가서 따지거나 싸우면 안돼요. 목회자는 어떤 경우에도 화목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돼요.
둘째로 주님을 경외해야 돼요.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교회 권세와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주님을 경외했어요. '경외' 라는 말은 '거룩한 두려움'이라는 말인데, 개혁주의 신앙의 마지막 때에 교회가 세속화되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교회 권세, 하나님의 집,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의 개념이, 이 안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확신이 있어야 해요.
요즘 목회자들은 성도의 모임이지 건물이 아니라고 하면서 교회를 구별하지 아니하고, 온갖 인간의 방법으로, 행사로 교회를 부흥시키려고 하는데, 안돼요. 한국에 있는 큰 교회, 교인수가 천 명이 넘는 교회를 섬기는 장로님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목사님이 연예인을 초청해서 행사를 하려고 하시는데, 그 연예인이 와서 30분 이야기하고 가는데 천 만원을 주어야 하는데, 이게 합당한 것입니까?" 라고 제게 물어요. 제가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못하고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목사님하고 잘 합의해서 하세요!" 라고만 답을 드렸어요. 그 장로님은 그 교회를 떠났어요.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해요. 교회는 거룩한 하나님의 집이라는 것을요.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자는 하나님이 여기 계신 것을 믿고, 예배 드린 것을 상 주실 것을 믿으라" 고 하셨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교회를 인도하면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에서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는 경외하는 마음을, 하나님의 면전에서 예배를 드린다는 마음을 가져야 교회가 부흥될 줄 믿는다.
교회 지도자들은 사람을 두려워 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게 문제예요. 사도 바울은 "내가 사람을 기쁘게 할까 하나님을 기쁘게 할까" 라고 하면서 사람을 기쁘게 하면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고 했어요. 여러분은 하나님을 두려워 해야 해요. 그런데, 우리 이민 목회자들은 보이는 것은 사람이고, 보이지 않는 것은 하나님이기 때문에, 사람을 기쁘게 하다가 결국은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방향으로 나가기 때문에, 아무리 설득하고, 아무리 대접하고 그래도 교회가 성장이 안되는 거예요.
셋째로, 성령의 위로가 있어야 돼요. 초대교회의 성장은 성령의 도움입니다. 위로입니다. 초대교회가 핍박을 많이 받아서, 성령의 위로하심이 있었기 때문에 교회가 성장했어요.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보혜사는 위로를 잘 하세요. 여러분들은, 교회 지도자들은 성도들을 위로해야 돼요. 그러나 우리는 한계가 있잖아요? 어떻게 다 위로하겠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성령의 충만을 위해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야 돼요. 그래서 그 성령의 위로를 공급받고, 그리고 성도들을 위로해줘야 돼요.
이민교회를 찾아오는 가장 큰 이유는 위로받기 위해서 오는 거예요. 어디서 위로 받을 데가 없어요. 그래서 이 교회 나가면 좀 위로 받을까 하다가 실망하고, 결국 상처 받고 떠나는 사람은 다시 교회로 안 돌아와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그 사람들을 잘 위로해야 돼요. 사도행전 4장 36절에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 (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바나바가 없었으면 바울이 없었어요. 잘 알잖아요? 바나바가 없었으면 마가가 없었어요. 마가가 없었으면 마가복음이 없어요. 마가복음이 없으면 공관복음이 없어요. 왜? 마태와 누가는 전부 마가복음을 참고했기 때문에, 그래서 정말 여러분들이 바나바와 같이 위로하는 사람이 돼야 해요.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로 왔더라" 천사의 말을 하고, 설교를 아무리 잘해도 성도들을 위로하지 않으면 이민교회의 성장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설교를 해도 가능한 한 위로하는 설교가 좋아요. 그냥 죄를 책망하고 자기 감정을 드러내 묻지 말고, 그 사람을 위로해 주고,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설교를 해야 해요. 이사야 40장 1절에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하셨고 잠언 12장 18절에 "칼로 찌름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 라고 하셨어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릴게요. 뉴질랜드에 가보니까 Christchurch라는 지역이 있어요. 이곳에 있는 언덕에 아주 작은 교회가 있어요. 일본인 커플이 그 지역을 방문하다가 아름다운 예배당을 보고, 신부에게 주례를 부탁했어요. 그 부부가 결혼하고 아주 행복하고 사업도 잘하면서 살았어요. 그 부부에 대한 이야기가 소문이 나니까 많은 사람들이 그 교회에 와서 결혼식을 올렸어요. 그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행복하게 살고, 사업도 잘 된다는 소문이 나니까 너도나도 그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했고, 여행사에서 그곳에다가 호텔을 짓고 패키지 여행 상품을 내놓았어요. 처음에는 "교회가 자그마하고 참 예쁘다" 정도의 소문이였는데, 그 소문이 자꾸만 확대되고 확산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어요.
초대교회는 하나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이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은 사람들을 날마다 더하셨어요. '칭송'이라는 말은 좋은 소문이예요. 여러분 교회가 소문이 좋아야 돼요. 그래야 부흥되는 거예요.
입소문이 참 중요합니다. 영생장로교회가 우뚝 선 것은 소문이 좋았어요. 제가 와 보니까, 노인들이 너무 외로운 거예요. 안 믿는 노인들은 노인회에 가서 술도 마시고, 놀고 하는데, 예수 믿는 권사님, 집사님들은 그런 데 갈 수도 없고, 그래서 거기에 착안해 가지고 '영생회' 라는 노인 모임을 만들었어요. 한 달에 한 번씩 다 교회에 불러 모았습니다. 그들에게 식사도 대접해 주고, 성경도 가르쳐 주고, 또 때마다 여행도 하고, 그렇게 '영생회'를 10년을 운영했어요. 그것이 영생장로교회 부흥의 비결이 됐어요. "이용걸 목사님은 효도하는 목사다" 그런 소문이 났어요.
Blind Spot이라는 게 있죠? 우리가 운전하다 보면, 잘 안보이는 부분이 있어요. 제가 목회할 때도 잘 안보이는 부분이 있었어요. 주변 교회가 안보였어요. 약한 교회가 안보였어요. Blind Spot... 그런데, 은퇴하고 나서 보니까 뉴욕이나 뉴저지 너무 힘든 교회들이 있어요. 너무 작은 교회들이 있어요. 그래서 미력이나마 여러분들에게 제가 지식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목회했던 하나님의 일이니까, 여러분들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문이 좋아야 돼요. 뉴저지에 와서 보니까, 큰 교회는 자꾸 커져요. 씨스템이 좋고 그러니까... 그런데, 백화점 옆에 구멍가게, 안될 것 같죠? 아니예요. 잘 돼요. 구멍가게 찾는 사람도 많아요. 정말 작은 교회는 아름다운 거예요. 소문을 퍼뜨려야 해요. 그러면 여러분의 교회가 성장해요.
김창인 목사님께서 어떻게 교회를 부흥시켰는지가 궁금해서 여쭈었더니, 옆에서 기도하라고 하셨어요. 무슨 기도를 하시나 들어보니 "창인이를 쓰세요! "창인이를 쓰세요!" 라고 기도하시는 거예요. 그 후로 저도 계속해서 "용걸이를 쓰세요! 용걸이를 쓰세요!" 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만이 여러분의 문제를 해결하고, 교회 성장의 비결인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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