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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칠 목사, 성경에 숨은 비화 다섯 담은 "28백서" 출간

복음뉴스 0 2020.02.29 23:20
66년 째 설교를 계속하고 있는 조정칠 목사가 "성경에 숨은 비화" 라는 부제가 붙은 책 "28백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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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꿈틀에서 2019년 10월 31일에 초판을 찍은 "28백서" 는 조 목사의 28번 째 책이다. 조 목사는 "백서는 내가 미루어 두었던 숙제였다. 주위에서는 회고록이나 자서전을 쓸 때라고 했으나 그런 것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갑옷처럼 무겁게 느껴진다. 자기 몸에 맞는 옷이 있듯이 글도 자기에게 맞는 글이 있는 것 같다. 백서가 내게 맞는 글은 아닐지라도 한 번은 쓰고 싶었다. 그리고 이번에 쓰는 28번 째 책이 나의 마지막 책이 될지도 몰라서 28백서라고 이름 붙인 것"이라고 책의 이름을 "28백서"라고 붙인 이유를 밝혀 놓았다.


조 목사는 "신앙의 목적은 오직 예수님이다. 성경을 배우는 것도 예수님을 알고자 함이다. 교회에 다니는 것도 예수님과 함께하기 위함이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목적은 예수님을 더 깊이 알고자 함이다. 남들이 아는 만큼 아는 것은 내가 아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나대로, 나답게, 나처럼 알아야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되신다. 남처럼 알면 남의 구주를 빌리거나 따르거나 흉내를 내는 것이다. 나는 세상에 하나뿐이다. 그 평범한 하나를 우리 주님이 알고 계신다고 믿는 것이 진정한 신앙이라고 고백한다" 라고 "책을 펴내며" 끝부분에 적어 놓았다.

조 목사는 이 책에 예수님의 처음 표적, 예수님의 나중 표적, 예수님의 보물 1호, 예수님의 산수 153, 예수님의 별 알파오 등 자신이 깨달은 5가지의 비화를 설명해 놓았다.

"성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사는 사람들은 내 글을 받아들이기 다소 힘들지 않을까 싶다. 반면 성경에 막 입문한 초보자의 경우 오히려 별 어려움 없이 이해하지 않을까 싶다. 성경에 대한 고정관념이 굳을 대로 굳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심한 내적 갈등을 겪게 될지도 모르겠다" 는 조 목사의 글은, 이 책에 담고 있는 글의 내용이 전통적으로 우리가 배워왔고, 믿어왔던 성경 해석과는 다름을 짐작케 해 준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 관한 글에서 조 목사는 "요한복음에서 주로 인용되는, 물로 포도주를 만들었다는 말은 당치않은 오해나 다름없다. 예수님은 '포도주' 라는 말을 입에 내신 적이 없으셨다" 고 한다. 조 목사는 "성경을 바로 볼 줄 알아야 바른 신자라 할 수가 있다. 머리를 굴리면서 성경을 문자로만 읽으면 성경의 진리에서 빗나가기 쉽다"고 한다. 

조 목사는 첫 번째 표적에 관한 글을 "한심하게도 물로 포도주를 만들어서 그것으로 잔치를 했다고 착각하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다" 라는 말로 마감했다.

조정칠 목사는 누구인가?

대구에서 태어난 조정칠 목사는 한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를 하던 중 도미하였다. 미국에서 그가 개척한 한인교회가 정착되어 가던 중에 실명의 위기와 함께 조국의 교회로부터 부름을 받았다. 육신의 가시를 안고 서울 신용산교회에 부임하여 목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정년을 앞둔 무렵, 대전혜천대학(현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교회로부터 청빙을 받고 부름에 순종했다.

일제강점기에 찬송가를 빼앗겨 모든 찬송을 외워 불러야 했던 어머니의 견고한 신앙을 물려받은 그는, 시력을 거의 잃은 중에 모든 찬송을 외워 예배를 인도하고 목회의 많은 비중을 말씀 준비에 헌신했다. 한국 교회를 위해 쓰임 받는 주의 종이 되길 기도한 그의 어머니 바람대로 그는 대부분 분쟁 지역과 교회에서의 분란 등을 조정하는 역할자로서 교회공동체를 하나 되게 하는 데 쓰임 받았다.

총신대학교 신대원을 졸업하고 훼이스신학교(필라델피아) 종교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 블루벨 한인교회 설교목사로 섬기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에 〈소명의 사람들〉(1986, 풍만) 〈믿음 마을 사람들〉(1993, 나침반) 〈어머니 목회학〉(1994, 살림) 〈숨 쉬는 이야기〉(1995, 예영) 〈목사는 개를 좋아하는가〉(1997, 대장간) 〈예수 첫 나들이〉(2001, 대장간) 〈라합의 러브스토리〉(2002, 대장간) 〈나의 사랑하는 책〉(2003, 대학) 〈예수의 소금론〉(2006, 쿰란) 〈사람 안에 사람 있어〉(2009, 예영) 〈옹신론〉(2009, 예영) 〈요한의 예수환상곡 G장조〉(2009, 예영) 〈베드로 다시 보기〉(2010, 예영) 〈목사의 죄〉(2012, 예영) 〈그 여성을 변호한다〉(2015, 홍림) 〈어머니 기도학〉(2016, 홍림) 등이 있다.

조정칠 목사는 2월 25일(화) 오전에 30명 정도의 목회자를 초청하여 "28백서" 한 권씩을 증정하고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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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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