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그림교회 공동의회 94%가 소송 포기에 동의

필그림교회(담임 양춘길 목사)는 24일(주일) 3부 예배 후 공동의회를 열어 미국장로교단(PCUSA) 동부한미노회와의 소송전을 계속할 것인지의 여부를 교인들에게 물었다.

투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총 투표자 : 669명
찬성 : 630표(94.2%)
반대 : 37표
무효 : 2표

총 투표자 수가 8월 13일의 공동의회 때에 비하여 적은 이유는, 8월 13일에는 전 교인이 함께 연합 예배를 드린 직후에 공동의회를 개최했으나, 이번 공동의회는 1부, 2부, 3부 예배를 따로 드린 다음 3부 예배 종료 후에 개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부와 2부 예배를 드린 교인들 중 상당수는 예배 후 귀가했다가 다시 교회에 나와 공동의회에 참석했다.

공동의회가 소송전을 계속하지 않기로 한 당회의 결정을 승인함에 따라 필그림교회는 미국장로교단 동부한미노회와의 소송전을 끝내고, 건물 등 모든 재산권을 포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공동의회를 마친 후, 양춘길 목사는 (가압류 명령에 대한) 집행 유예 신청 사실 여부를 묻는 본 기자의 질문에 "교회 내에 있는 사물(개인 물품)등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어 가압류 명령의 집행을 유예해 달라"고 신청한 사실을 인정했다.  

필그림교회의 공동의회와 관련한 자세한 보도와 해설이 추가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