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후보를 사퇴한 문석호 목사가 "뉴욕 교협 회원들에게 드리는 글"

문석호 목사가 부회장 후보를 전격 사퇴했다. 

뉴욕 교협 제46회기 정기 총회를 사흘 앞둔 18일(금) 낮 문석호 목사는 뉴욕 교협에 이메일을 보내 부회장 후보를 사퇴한다고 통고했다. 

문석호 목사는 복음뉴스 발행인 김동욱 목사와의 통화에서 후보 사퇴 사실을 확인하고 "주위에서 괜찮다고 해서 출마를 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는 의견들이 있고, 저로 인하여 교계가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아 사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래는 문석호 목사가 뉴욕 교협 회원들에게 보낸 글이다.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를 사랑하는 존경하는 모든 회원들께 드립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모든 회원들께 늘 임하기를 바라면서... 금번 제 45회기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 정기총회의 부회장으로 출마한 문석호 목사가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교협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교협을 섬기는 회원 여러분들과 더불어 뜻있는 일들을 계획하고 이를 행하고자 부회장으로 나선 것입니다.

후보자 등록을 이미 마쳤고, 선관위에서 선거를 공고했으며 조만간 총회를 앞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회원들 간에 선거관련 각종 규정이나 회칙의 이해와 적용에 있어서, 각기 다른 해석과 적용으로 회원들 상호간에 논란이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비록 소수의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각기 다른 의견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회원들께서 만들고 지키기로 약속한 법의 이해와 적용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또한 비록 한 쪽의 주장이 다른 한 쪽의 주장과 상충되는 일이 있다하여도, 그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방법은 누구의 법해석이 옳고 그르냐를 떠나, 교협의 모든 회원들이 화합하여 하나가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것입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교협의 각종 규칙에 대한 이해와 적용에 대하여 의견이 나뉘어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누구의 이해와 해석이 합법적이며 중요한 것인가라기보다는, 교협이 하나가 되어 서로 이해하고 화합하여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는 것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이 본인의 마음입니다.

이에 근거하여, 규정에 대한 이해가 서로 대립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본인이 45회기 총회시에 부회장으로 나서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본인의 견해요, 결심입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저의 이러한 마음을 이해하여 주시고, 그동안 저를 지지하면서 기도로 동역해주신 여러분들이나, 또는 법해석으로 저의 부회장 출마에 대하여 반대의견을 가지셨던 분들 모두가.... 오직 교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들의 견해를 표시해주신 것으로 알고, 저의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드리면서, (금번 45회기 대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부회장으로서의 후보를 철회하고자 이에 알려드리오니, 넓은 이해가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45회기 정기총회의 부회장 후보로 나섰던

문석호 목사 드립니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