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제33회 정기총회가 9월 26일(목) 오후 7시에 오늘의목양교회(담임 장동신 목사)에서 개최됐다.
왼쪽부터 : 육귀철 장로(감사), 김종국 목사(감사), 배광수 장로(부회장), 최준호 목사(부회장), 장동신 목사(회장), 홍인석 목사(전임 회장), 이문홍 장로(전임 부회장), 박인갑 목사(전임 총무), 김대호 목사(전임 서기), 권광희 목사(전임 회계)
회장에 장동신 목사를, 목사 부회장에 최준호 목사(주님의은혜교회)를, 평신도 부회장에 배광수 장로(뉴저지연합교회)를, 감사에 김종국 목사(새언약교회)와 육귀철 장로(주소원교회)를 박수로 추대했다.
아래는 신임회장 장동신 목사의 인사말이다.
저는 내일 밤 출발해 주일 아침 돌아오는 일정으로 산호세를 다녀옵니다.
방금까지 회장이셨던 직전회장 홍인석 목사님 내외와 같이 동행을 합니다.
목적은, 1세와 2세, 부모 자녀 사이의 대화를 넓히고 간격을 좁히기 위한 프로그램인 Youth Connect 참관을 위해서입니다. 한국에서 시작된 좋은 프로그램인데 이번이 미국서 3번째 열리는 모임입니다.
금요일 밤 비행기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토요일 새벽 1시 20분 도착, 산호세로 이동해 쉬었다가 토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참관하고 토요일 밤 비행기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뉴저지는 주일 아침에 도착하겠습니다.
금년에 10년 만에 호산나 청소년대회가 열렸습니다. 15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의 집회를 거의 10년 만에 호산나 이름으로 모였습니다. 그것도 교협이 직접 여는 대회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고 할 것입니다. 이 사역은 앞으로 뉴저지 교협이 놓치지 않고 꾸준히 발전시켜야 할 사역이라고 봅니다.
이런 점에서 산호세를 가는 겁니다. 대형 집회의 은혜가 있지만 개인을 만지고 치유하는 일은 별개의 내용으로 진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방안의 하나로 Youth Connect을 시도해 보기 위해 도전하는 것입니다.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신임회장 인사의 첫 말씀을 무엇으로 할까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대략 한 달 정도 준비를 거쳐 임원들과 협의하고 회장 이,취임식 자리에서 다시 이야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이왕 이렇게 제가 주어진 이 시간 몇 가지 33회기 방향성을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교협에 등록된 교회 수가 대략 200여 교회입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주소록에 보면 인덱스와 그 내용에 교회이름, 목회자 이름 그 숫자가 다 다릅니다. 이 부분을 정비하는 것도 33회기가 할 일이라고 봅니다.
1. 회비
무엇보다 우리의 현실적인 아픔은 참여도의 저조입니다. 일단 년간 100불 회비를 납부하는 교회가 참으로 적습니다. 32년을 지내온 교협입니다. 회장, 장로부회장 배출한 교회만도 32개교회 이상입니다. 그렇다면 이들 교회만 회비를 제대로 납부해 주셔도 40여 교회 이상은 당연히 납부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서기, 총무, 부회장으로 섬긴 회기마다 20개 교회도 납부가 되지 않는 현실에서 회비독촉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경험이 저의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회기 말에는 6,70개 교회로 마감이 됩니다. 33회기는 회비 납부의무를 감당한 교회를 지면과 SNS로 공개하고 미 참여교회에 대한 의무 이행요구를 강하게 재촉하도록 하겠습니다.
2. 교단
두 번째로 참여교단입니다. 매우 안타까운 점은 교협의 서류 보존상태가 열악합니다. 행정 서류는 물론 회계 서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현재를 파악하는 수단으로 주소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파악된 우리교협에 가입한 교회들이 속한 교단은 19개입니다.
33회기에서는 이 교단을 중심으로 가입교회의 현존 상태와 기타 현주소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가능하면 각 교단의 집회 즉, 노회나 지방회 또는 총회나 연회 그리고 확인 가능한 수준의 모임에 찾아가 인사드리고 협조를 구하는 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3. 이사회
이사회 활성화입니다. 주소록을 근거하면, 이사회는 30회기에서부터 거론이 됩니다. 30회기 7명 이사만 거명, 31회기에는 이사장 이종해 장로, 이사 8명인데 특이한 점은 목사 두 분이 이사였습니다. 32회기는 이사장 윤석래 장로 이사는 장로로 7명입니다. 33회기에는 시스템 구축을 하는 측면에서라도 이사회 구성에 폭을 넓히고 체계화 하는 일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이사회칙 또는 그 실행을 위한 세칙 등을 만드는 일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4. 호산나 대회
나아가 호산나 대회에 관한 점도 정리가 필요한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현재 호산나 대회 명칭이 여러 가지입니다. 전도대회 또는 복음화대회, 복음화 대성회라고 회기마다 다른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또 청소년 호산나, 호산나 어린이 찬양제라고 호산나가 앞에 사용되기도 하고 뒤에 부쳐지기도 하여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점을 한 번쯤 공론화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토론해 보는 자리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5. 필그림 400주년
내년이 청교도 신대륙 발견 400주년 되는 해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와 관련한 사업도 추진해야하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전 회장단을 비롯한 역대 부회장 장로님들과 여러 분들의 논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조언들 들어 이 일에 대한 참여 및 추진방향을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6. 개 교회
회원교회들 중에는 교단에 속하지 않는 교회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깊은 관심과 배려의 마음으로 관계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교단에 속한 교회들도 교단과 긴밀한 관계를 가짐과 동시 별도로 공문을 발송한다든지 행사 관련하여 소식을 드리는 일에 신경을 쓰겠습니다.
공히 모든 회원교회들에 SNS를 사용하여 적극적인 홍보와 교협의 상황과 진행되는 사업 등을 고지하고 알려드리겠습니다.
끝으로 회장을 맡으며 두 가지 방향의 소원이 있습니다.
1. 예측 가능한 교협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가 운영하는 사업체나 섬기고 있는 교회가 예측 가능하지 않다면 이건 위기입니다. 들쭉날쭉하고 예상이 어려우면 이런 위기가 어디 있겠습니까? 위기는 관리가 필요하며 많은 에너지가 사용됩니다.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수시로 일어나는 것이 일상이 되면 이는 불안요소이며 전체를 병들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뉴저지 교협이 33년차입니다. 우리 모두가 아는 바 일반적으로 연합사업은 참여의 열의가 높지 않습니다. 더욱이 뉴저지 한인교협의회에 속한 교회들의 저조한 참여는 공감하시리라 봅니다. 제한적 참여가 이뤄지니 사역이 부분적이 됩니다. 일 하시는 분들은 “다른 분들이 나섰으면 좋겠다.” 하시고 이를 지켜보시는 분들은 “자기들이 다 하면서 그런다.” 합니다. 갈등요인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예측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33회기는 예측 가능한 교협을 만드는데 그 방향을 두려고 합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인선입니다. 즉 사람입니다. 사람이 없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일할 사람 예측이 가능한 교협, 일할 수 있는 사람 세우는 일의 예측이 가능한 교협을 세우는 일에 역점을 두려합니다. 적어도 회기 시작 전에 예측되고 문제가 보이면 보완이 가능한 성장하는 여정에 있는 교협이 되도록 힘써 보겠습니다.
내가하는 일에는 나 다음에 누가하게 할 것인가를 포함해야한다고 봅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내 주장의 포기이기도 합니다. 이 점을 감안할 때 예측 가능한 교협을 세우는 일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회장으로서 인선에서나 사업에서나 ‘교협은 예측 가능한 단체’라는 평가가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업의 계획과 준비에서부터 진행과정과 결과까지 공개하고 조언을 듣고 조율하겠습니다. 예측가능하면 공감감과 참여율이 높아지리라 확신합니다.
2. 안정된 시스템화입니다.
무슨 일이든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것이 안정적인가 불 안정적인가에 따라 그 집단의 건강도가 평가되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32년을 지내 온 우리 교협은 안정된 시스템인가? 질문해 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예측 가능한 구조는 안정된 시스템이라 할 것입니다. 현재 우리 교협은 시스템 작동이 일정한 모습이 아니며 불 안정적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이 점은 제가 27회기 서기로 30회기 총무로 32회기 부회장으로 섬기면서 느낀 점입니다. 극단의 예를 들자면 매번 총회마다 회장 선임의 예측이 불가한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선임된 회장의 경우 임원을 구성하는 일은 고난 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몇 개월을 인선작업에 시간을 보내고 취임식을 하는 것이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말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시스템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면 좋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고 단점이 장점처럼 포장되고 힘을 얻는 시스템이 되면 그 시스템은 병듭니다. 사람이 떠납니다. 그러면 남은 자들의 축제가 됩니다. 이건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게 주님이 하신 일인데 예루살렘성전 앞 장사꾼들 상을 엎으신 사건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이제 조금씩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우리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를 위해 참여해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주십시오. 힘써 섬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