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감리교회(UMC) 한인교회연합회가 창립됐다. 미연합감리교 내 한인총회(총회장 류재덕 목사)는 3월 4일(월) 오후에 뉴저지연합교회(담임 고한승 목사)에서 한인교회연합회 창립 대회를 열고, 이철구 목사(남부플로리다연합교회 담임)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창립 예배에 앞서 "미주리주 특별 총회 보고 및 한인교회연합회 발족 설명회'가 오후 3시부터 진행되었다.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한인교회연합회 창립 목적 등에 관한 토론이 진행됐다.
미주리주 특별총회에 참석한 류계환 목사(UMC 한인총회 선교총무)는 "UMC 총감독회가 동성애 옹호 안건인 원처치 플랜(One Church Plan)을 지지한 상황에서 투표 결과도 당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아프리카와 러시아 등 미국 밖 UMC 대의원들의 노력으로 동성애 반대 안건인 전통주의 플랜(Traditional Plan)이 상정되는 놀라운 일을 경험했다. UMC 감독 중 한 분은 동성애 옹호자였음에도, '이 문제로 기도하고 있는 곳은 한인목사들이 모인 곳 뿐이더라'고 말해 기도의 힘으로 놀라운 결과가 주어졌음을 실감했다.
(한인교회연합회를 창립하는 이유는)동성애 문제는 일단락된 것이 맞지만 앞으로 이같은 도전은 계속될 것이기에 이번을 계기로 한인교회의 입장을 한데 모아 UMC에 전달하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다. 또 하나는, 한인교회가 UMC내 정책 결정 과정에서 우리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무게함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총회장 류재덕 목사는 "한인교회연합회는 앞으로 성 정체성 문제같은 세속의 도전 앞에 체계적인 대응을 준비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