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1:1-30 말씀 묵상
"사단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역대상 21:1).
"Satan rose up against Israel and incited David to take a census of Israel."(1 Chronicles 21:1).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하게 된 동기는 사탄이 다윗을 격동시켰기 때문입니다(1).
인구 조사를 죄라고 여기는 까닭은 인구 조사 자체가 죄된 행동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군대의 수효에 집착하는 다윗의 생각이 죄된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죄라고 여기는 것입니다(3). 이스라엘에 있는 용사의 수가 얼마가 되는지 알아보려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다윗의 행위를 괘씸히 여기시고 진노하신 하나님께서는 갓 선견자를 다윗에게 보내셨습니다. 갓을 통해 하나님은 3가지의 형벌을 제시하여 그 중에 하나를 다윗이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그 형벌은 삼 년 기근을 당하는 것과 대적의 칼에 쫓기는 것, 그리고 사흘 온역을 받는 것이었습니다(11-12). 다윗은 기근이나 칼의 형벌보다 온역을 선택하였습니다.
다윗이 선택한 형벌은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형벌을 받는 삼일 간의 온역이었습니다(13-14).
하나님께서 내리신 온역으로 말미암아 일시에 칠만 명이라는 엄청난 숫자의 백성들이 죽자, 다윗은 자신의 지시가 큰 죄가 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즉시 그는 장로들로 더불어 굵은베를 입고 얼굴을 땅에 엎드려 죄를 회개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범죄로 말미암아 백성들이 비극을 당하는 광경을 보면서 차라리 자신에게 모든 징벌을 내려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17-18).
다윗의 회개하는 모습을 본 갓 선지자는 다윗에게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가서 단을 쌓으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오르난에게 타작 마당을 자신에게 팔아 온역이 중단되게 하는 제사를 드리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22). 오르난이 신하이긴 하지만 다윗은 그에게 겸손하게 요청했습니다.
오르난의 타작 마당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희생 제물로 드리려고 올라갔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용서를 구하기 위해 다윗은 선지자 갓의 지시에 따라 오르난의 타작 마당으로 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에서 불을 내려 번제물을 태우는 역사로 다윗의 제사를 받으셨습니다. 이 장소는 나중에 성전을 건축하는 터로 사용되었습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 앞에 겸손해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비천한 우리 죄인들을 위해서 이 세상에 내려오시기까지 낮아지셨으며 죄인의 형틀인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주께서 주신 주일! 성도도 자칫 사탄의 꾀임에 넘어갈 수 있으므로 항상 깨어서 기도하며 살아가길 원합니다.